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 이슈] '갈락티코' 아니죠, 지단의 레알이 선택한 영입 방식

작성일: 2017.09.03 09:50 이종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지단 감독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부임 3시즌 만에 레알의 역사가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 달성은 물론 5년 만에 레알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트로피까지 안겼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과 일한 감독 중에 가장 경제적이기도 하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지단 감독이 페레스 회장 이후 가장 적은 이적 자금을 지출한 감독이라고 했다. 과거 갈락티코(스페인어로 은하수라는 말로 값비싸고 유명 선수를 모으는 레알의 영입 방식)처럼 값비싼 선수들로 스쿼드를 채우기보단 지단의 레알은 실리적인 최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과거 레알은 값비싼 이적료로 전 세계에 있는 스타 영입에 골몰했다.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이끈 레알은 2000년, 20001년 여름 이적 시장에 각각 2억 유로(약 2668억 원)을 지출했다. 브라질의 호나우두를 비롯해 지단, 루이스 피구 등이 이 시기에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지구 방위대'라고 불린 시절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시절 때도 하메스 로드리게스, 가레스 베일 등을 영입하며 2억 9000만 유로(약 3868억 원)를 썼다. 주제 무리뉴 감독도 부임 이후 2시즌 동안 1억 2800 유로(약 1707억 원)를 썼다. 앞선 감독가 달리 지단 감독은 어린 선수들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지단 감독은 어린 선수를 싸게 대려와 육성하는 방식을 기본 노선으로 삼고 있다.

마르코 아센시오(450만 유로·약 53억 원), 테오 에르난데스(2600만 유로·약 347억 원), 알바로 모라타(3000만 유로·약 400억 원), 다니 세바요스(1650만 유로·약 220억 원), 헤수스 바예호(600만 유로·약 80억 원)를 전부 합쳐도 8250만 유로(약 1100억 원)밖에 되지 않는다. 물론 4500만 유로(약 600억 원)의 브라질 '10대 신성'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예외적인 케이스다. 

지단 감독은 페레스 회장 임기 내 감독 중 첫 시즌에 3500만 유로(약 467억 원)만 지출했다. 가장 적은 금액이다. 지단 감독은 시즌 중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경질되자 소방수로 투입됐다. 감독 시기가 짧다고 생각하기엔 지단 감독은 1월에 부임했고 한창 이적 시장 중이었지만 최소 금액만 썼다. 2005년 2시즌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된 반데를레이 루솀부르구 감독은 9600만 유로(약 1280억 원)를 썼다. 베니테스 감독도 부임 이후 4개월 동안 7400만 유로(약 987억 원)나 썼다. 

선수의 이적은 감독의 의지만으로 되지 않는다. 구단주의 간섭과 지원이 있어야 가능하다. 과거 레알은 많은 돈을 투자해 성과를 냈지만 그만큼 연속성은 떨어졌다. 이제 페레스 회장과 지단 감독은 조금 더 실리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지단 감독이 적절한 성과가 더해지면서 레알의 새로운 영입 노선은 지속 가능하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