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 인포] 숫자로 보는 우즈벡전, 역대 원정 승리는 '한 번 뿐'

작성일: 2017.09.05 07:00 유현태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숫자로 보는 우즈베키스탄전 ⓒ김종래 디자이너
[스포티비뉴스=글 유현태 기자, 그래픽 김종래 디자이너] 월드컵 9회 연속 진출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마지막 고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만났다.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지만 복잡한 것은 비기거나 졌을 때다. 이기면 본선행을 자력으로 확정한다. 모든 수치는 한국을 향해 웃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이번 최종예선에서 중국 원정에서 처음으로 패하는 등 '기록'이 '결과'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이다.

한국은 우즈벡을 상대로 강했다. 14번 만나 패한 것은 단 한 번뿐. 첫 맞대결이었던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0-1로 패한 뒤 13번의 경기에서 한 번도 무릎 꿇지 않았다. 30번 골망을 흔들었고 14골을 허용했다. 골득실에서도 압도적으로 앞선다. 한 마디로 한국은 우즈벡에 강했다.

원정 성적도 나쁘진 않다. 역대 우즈벡 원정에서 1번 이기고 2번 비겼다. 다만 방심은 금물이다.1997년엔 시원한 5-1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2번은 모두 쉽지 않은 경기 끝에 무승부를 거뒀기 때문이다.

더구나 우즈벡이 이번 최종예선 내내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우즈벡은 최종예선 홈에서 3승 1패를 거뒀다. 6득점 가운데 4골을 홈에서 터뜨렸다. 한국이 자신감 있게 경기에 나설 순 있지만, 홈에서 경기에 나서는 우즈벡의 저력을 인정하고 경기에 들어서야 한다.

이번 대표팀에 우즈벡에 강한 선수들이 많다는 것도 기분 좋다. 역대 우즈벡전 최다 득점자로 이동국(4골)이 이름을 올리고 있고, 구자철도 3골을 기록했다. 특히 구자철은 지난해 11월 맞대결에서도 2-1 승리를 확정짓는 역전 골을 성공시킨 바 있다. 손흥민과 이근호도 멀티 골을 터뜨린 좋은 기억이 있다.

한국은 13번의 무패 행진 동안 모든 경기에서 득점을 올렸다. 지난 상대였던 이란에 비해 수비력은 떨어지는 것이 확실하다. 우즈벡의 수비는 한국의 공격을 완전히 막아낼 만큼 견고하진 않았다.

▲ 지난 맞대결의 주인공 구자철. 이번에도 승리의 노래를 불러주길. "오늘 밤 주인공은 나야 나! 나야 나!" ⓒ곽혜미 기자

승패의 분수령은 후반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우즈벡은 후반전에 득점도 실점도 많은 팀이다. 우즈벡이 기록한 전체 6득점 7실점 가운데 60분 이후 5득점, 5실점이 집중됐다. 

한국에 나쁜 경기 양상은 아니다. 한국은 언제나 밀집 수비를 펴는 팀에게 약했다. 그러나 우즈벡은 먼저 나올 수밖에 없다. 무승부를 거두면 우즈벡은 최악의 경우 탈락을 확정하고, 잘해봐야 플레이오프 진출에 그친다. 반드시 한국을 꺾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 분명하다. 한국이 탄탄한 수비로 우즈벡의 공격을 막은 뒤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전에 승부수를 띄우는 전략도 가능하다.

주의해야 할 선수들은 '지한파' 선수들이다. 세르베르 제파로프가 FC서울, 성남 일화, 울산 현대에서 5시즌을 보냈다. 알렉산드르 게인리흐도 수원 삼성에서 활약했다.

제파로프는 A매치만 125경기에 출전했다. 중원에서 창의적인 패스가 가능한 선수고 A매치에서만 25골을 기록하고 있다. 나이가 들어 신체 능력은 전성기에 미치지 못하지만 뛰어난 기술과 패스는 주의해야 한다.

게인리흐도 96경기에 출전했다. 게인리흐는 A매치에서 31골을 터뜨린 공격수다. 그 가운데 3골이 한국전에서 나왔다. 특히 2011년 1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3위 결정전(3-2 한국 승)에선 멀티 골을 작렬시키며 맹추격을 이끌었다. 끈기 있는 움직임을 주의해야 한다. 어설프게 수비하려고 했다간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해 11월 맞대결에서 제파로프는 벤치를 지켰고 게인리흐는 교체 출장했지만 뚜렷한 활약은 없었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월드컵 진출이 걸린 '건곤일척'이다. 한국을 잘 알고 경험이 풍부한 두 베테랑이 변수가 될 수 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