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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in 타슈켄트] "폭력 사태 철저히 대비"…우즈벡 한국 대사관, 붉은악마 '안전'에 총력

작성일: 2017.09.04 17:47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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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즈베키스탄 대한민국대사관. 대사관은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세부적인 계획을 세웠다. ⓒ스포티비뉴스 송경택 PD
[스포티비뉴스=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정형근 기자]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운명이 걸린 일전이 다가오고 있다. 우즈벡 한국 대사관은 경기 시작 전 이동부터 귀가까지 책임지고 응원단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스포티비뉴스는 4일(한국 시간) 우즈베키스탄 대한민국대사관에서 사건사고담당경찰형사 김용현 영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영사는 우즈벡 내 한인과 원정 응원단 안전을 전체적으로 관리하는 임무를 맡았다. 

한국과 우즈벡전이 열리는 5일 자정에는 450여명의 한국 응원단이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을 방문한다. 현지 교민 350명, 한국 원정 응원단 100명(붉은악마 35명 포함)이 경기장을 찾는다. 

김용현 영사는 응원 규모가 450명으로 한정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사실 더 많은 한인이 경기장에 가려 했다. 하지만 우즈벡 측에서 경기장의 8D 구역 하나만 배정했다. 대사관 소속 7명도 교민의 안전을 위해 경기장에 따라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우즈벡 한국 대사관은 경기장 이동부터 귀가까지 세부 계획을 세웠다. 우선 350명이 경기 당일 우즈벡 한국 교육원에 모여 함께 출발한다. 40인승 버스 10대를 빌렸다. 우즈벡의 한 호텔에서 출발하는 100여 명은 경기장으로 향하는 중간 길목에서 합류한다.

우즈벡 당국과 협의를 거쳐 현지 차량이 버스를 에스코트한다. 교육원에서 분요드코르 스타디움까지는 20~30분이 소요된다. 우즈벡 한국 한인회는 경기장에 가지 못하는 사람을 위해서 교육원 강당에 200석을 마련하기도 했다. 

김용현 영사는 “한국 관중이 관람하는 8D 구역은 경기장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별도로 있다. 주차장에 도착하면 이 통로를 통해 경기장에 입장한다. 버스 주차장과 통로에는 경찰이 배치되고 우즈벡 현지인을 포함해 외부인이 통제된다”고 밝혔다.  

8D 구역을 관람석으로 정한 이유도 있다. 김 영사는 “8D는 2층이다. 관람석 1층은 위에서 물체를 던질 우려가 있다. 울타리를 치고 양쪽에 사법 경찰을 배치할 예정이다. 한 라인 당 20명씩 이중으로 배치된다”고 설명했다. 
▲ 한국과 우즈벡의 경기가 열리는 분요드코르 스타디움. 한국 응원단은 2층 8D 구역에서 응원할 예정이다.

우즈벡 한국 대사관은 한인회와 협의해 동선의 문제를 정했다. 대사관은 한인 응원단이 최종적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갈 때까지 확인할 계회이다.  

김 영사는 “경기장을 빠져나가서는 두 군데에 응원단을 내려줄 전망이다. 교육원과 한국인이 주로 사는 주거지이다. 빨간 옷을 입고 있으면 현지인이 인식할 수 있다. 안전한 귀가를 위해 옷을 갈아입으라고 얘기할 것이다”며 우즈벡 사람들을 자극할 수 있는 행동을 방지하려 했다. 

우즈벡 전체에는 2,500명의 교민이 있다. 타슈켄트에만 약 1,900명이 생활한다. 김 영사는 “한국인 밀집 지역에는 최대한 많은 순찰차를 배치해 달라고 얘기했다.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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