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x우즈벡전] 구자철 전반전 교체 투입, 전화위복 된 이유

작성일: 2017.09.06 02:23 유현태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구자철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의도하지 않았던 교체가 한국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한국은 5일(한국 시간) 킥오프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10차전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시리아가 이란과 2-2로 비기면서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과정은 쉽지 않았다. 한국은 킥오프 직후 결정적인 찬스를 잡으면서 기세를 올렸다. 황희찬이 수비를 등지고 기습적인 왼발 슛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크로스바를 때렸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의 강력한 압박에 전반 내내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중원 조합에도 약점이 있었다. 신태용 감독은 변형 스리백으로 나서 장현수가 수비와 중원을 오가도록 했다. 장현수가 후방 빌드업 때 뒤로 물러나서 강점이 있었지만 중원 장악력이 떨어지는 약점도 나타났다. 한국은 전반 내내 우즈벡의 외곽만 맴돌았다.

장현수가 전반 44분 불의의 부상으로 피치를 떠나고 구자철이 투입됐다. 장현수 부상으로 변형 스리백에서 4-2-3-1 포메이션으로 변화가 불가피했다. 중원에 더 많은 숫자를 배치했고 공격적으로 나설 계기가 됐다. 장현수가 전반 내내 적극적으로 나선 우즈벡의 공세를 막은 뒤 빠진 것이라 잃은 것도 크지 않았다.

전화위복이었다.

구자철은 전반 종료까지 3분 정도 짧은 시간을 뛰었지만, 안정적인 볼터치와 패스 전개로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의 위협적인 찬스로 중원에서 볼이 돌기 시작하면서 만들어졌다.

후반전엔 한국의 파상공세였다. 이미 전반전 힘을 소진한 우즈벡은 한국을 압박할 힘을 잃었다. 구자철을 중심으로 한국은 우즈벡을 몰아붙였다. 공격적인 전개도 좋았고, 무엇보다 우즈벡이 공격적으로 나설 때마다 적극적인 압박으로 공 소유권을 되찾아왔다.

득점이 없었다는 옥에 티가 있었지만 경기력은 그나마 한국다운 경기력이었다. 중원 장악력이 그대로 경기 주도권으로 이어졌다. 후반 20분 김민우, 후반 22분 황희찬이 연이어 날카로운 슛으로 우즈벡 골문을 두드렸지만 미치지 못했다. 후반 44분엔 더 아까운 찬스가 지나갔다. 황희찬의 패스를 받아 이동국과 손흥민이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태에서 연속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골대 밖으로 흘렀다.

골결정력은 문제였다. 그러나 득점과 관련없이 오랜만에 한국이 완벽히 경기를 통제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