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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in 타슈켄트] 신태용, "우즈벡 후반 체력 저하 적중했다"

작성일: 2017.09.06 02:29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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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태용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정형근 기자] 신태용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10차전을 실리적으로 접근해 본선 티켓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6일 새벽(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무승부로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기자회견장에서 솔직한 소회를 밝혔다.

"승리를 위해 온다고 했는데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9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했다. 우즈벡 현지 교민과 한국에서 멀리 찾아온 팬들에게 감사하다."

신 감독은 "홈에서 이란과 9차전에서 아쉬운 경기를 했다. 우즈벡을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다. 선수들이 평정심을 잃지 않고 집중력과 정신력을 보였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우즈벡도 좋은 경기를 했다. 두 팀 모두 페어플레이를 하며 멋진 경기를 했다"는 말로 쉽지 않은 경기였다고 인정했다. 준비 기간이 부족했다는 말도 했다.

"이기기 위해서 왔지만 무승부를 거두며 9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했다. 선수들을 지도한 지 열흘 밖에 되지 않았다. 월드컵까지 남은 기간 동안 멋진 팀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준비 시간이 부족한 가운데 강호를 만났다는 점에서 실리적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부임한 뒤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이란을 만났다. 홈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이란에 지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선제골을 내주면 안되기 때문에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이란전에서 지지 않는 무난한 경기를 했기 때문에 스스로도 자신감을 가졌다. 선수들에게 패턴 플레이를 주문했다."

신 감독은 우즈벡의 후반 체력 저하를 감지하고 후반전에 승부를 건 것이 적중했다고 했다.

"우즈벡은 우리에게 무조건 이겨야 했다. 전반부터 강하게 나온다고 생각했다. 예상하고 있었다. 전반에는 다소 대등하게 5대5 경기를 하더라도 조급하게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우즈벡이 후반에 체력이 떨어지는 장면을 많이 보였다. 그런 점이 적중했다."

"개인적으로 우즈벡을 2015년 아시안컵 8강전에서 만났을 때 느꼈다. 우즈벡은 약하지 않고 월드컵에 나갈 기량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정신이나 이런 부분은 잘 모른다. 거의 대등하다고 생각한다." 우즈벡이 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시리아가 이란을 꺾었다면 한국은 3위로 플레이오프에 나갈 뻔 했다. 신 감독은 "이란-시리아전 결과는 마지막 끝날 때 나만 알고 있었다. 선수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이란이 2-1로 이기고 있다고는 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2-2가 됐고 끝나지 않았다고 해서 긴장이 됐다"고 했다.

끝으로 신 감독은 두 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과 무력했던 경기력에 대해 "감독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원하는 축구 패턴을 입히지 못했다. 대한민국 축구가 얼마나 강한지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느끼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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