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시선] KIA 위기론 뿌리, '아직도' 하위 선발 공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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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틸 수 있는 만큼만 고난을 준다고 하잖아요. 버텨 봐야죠." 김기태 감독은 애써 웃었다. 5일과 6일 경기 전 브리핑에서는 늘 다음날 선발이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고, 불펜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답했다.
김기태 감독은 "6일은 심동섭", "7일은 김진우"가 선발로 나간다고 했다.
심동섭은 지난달 30일 삼성전이 2012년 5월 이후 첫 선발 등판이었다. 5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둔 뒤 3일 넥센전에 긴급 투입돼 ⅓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틀 휴식 후 선발로 나온 심동섭은 직구 구속이 137~142km에 머물렀다. 30일 삼성전에서는 142km가 보통이었다(평균은 140km).
김진우는 6월 2일 삼성전 2이닝 4실점 뒤로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헥터 노에시-양현종이라는 다승 공동 1위 원투펀치를 보유했지만, 팻딘이 5일 LG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살아났지만 그 뒤로는 돌려막기다. 선발이 일찍 내려가니 불펜이 자주 나오게 되고, 그와중에 구원 투수들을 선발로 써야 하니 뒷문은 더 허술해진다.
전반기만 해도 사정이 나았다. 임기영이 어느 팀 3선발 부럽지 않은 성적을 냈다. 5선발을 임기준 정용운 등이 막아주면서 버틸 수 있었다. 하지만 팔꿈치 통증이 있는 임기영의 1군 복귀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한계가 보이기 시작했다. 김기태 감독에 따르면 임기영은 8일 연습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주 내 복귀는 어려울 듯하다.
정규 시즌 21경기가 남은 마당에 '긁지 않은 복권'을 찾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지금까지 함께 했던 투수들의 분전을 바라는 것이 할 수 있는 최선이라는 게 김기태 감독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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