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 푹 빠진 번즈 "부산 팬 대단…야구가 재미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인천, 김건일 기자] 롯데가 '부산 사랑 페스티벌'을 진행한 지난 2일 부산 사직구장이 붉게 물들었다. 붉은색 동백 유니폼을 입은 롯데 팬들이 사직 구장을 가득 메웠다. 올 시즌 4번째 만원 관중. 이들이 부르는 '부산 갈매기'가 부산을 덮었다. "2002년 월드컵 같다", "포스트시즌을 방불케 한다"는 팬들의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이 광경을 두고 롯데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는 "대단하다(amazing)"고 연신 내뱉었다. 이 경기에서 선발 2루수로 출전한 그는 2점 홈런을 포함해 2안타 2타점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5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당시를 떠올리며 "믿을 수 없었다.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다. 구단에 고마울 따름이다. 이겨서 더 좋았다"고 활짝 웃었다.
번즈는 올 시즌 반전을 만들었다. 전반기엔 다른 팀 외국인 타자들과 비교해 저조한 타율(0.277)로 '수비형 외국인 타자'라는 비판을 받았는데, 후반기에 타격이 연일 오름세다. 타율을 0.305로 올렸다. 지난달엔 타율 0.319 출루율 0.391 장타율 0.457로 팀 공격에 앞장섰다. 특히나 매 경기 치르면서 발전하는 수비력이 큰 힘이다. 번즈의 수비 기여도(WAA)는 0.735로 500이닝 이상 수비한 리그 2루수 가운데 가장 좋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번즈가 있고 없고가 큰 차이"라고 말한다.
번즈는 "시즌은 길다. 따라서 좋을 때가 있고 나쁠 때가 있다. 중요한 건 자신감이다. (나쁠 때도) 자신감 있게 내 플레이를 했다. 또 경기를 치를수록 실력이 늘어난다고 느낀다. 처음에 팀에 합류했을 때 어떻게 팀에 도움이 될까 고민했다. 이것만 생각하니 내 경기력을 조금 더 빨리 되찾았다. 무엇보다도 감독님께서 계속 믿고 내보내 줘서 더 쉽게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지 오래됐기 때문에 올해는 꼭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7월이 끝났을 때 리그 7위로 힘겹게 중위권 싸움을 하고 있던 롯데는 번즈가 활약한 8월 한 달에만 27경기에서 19승을 쌓으면서 4위로 치고 나갔다. 그러면서 부산 갈매기를 외치는 소리가 커졌다. 8월 이후 홈 관중수가 16,325명으로 지난해 평균 관중 수 9,639명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었다. 138만18명으로 KBO 역대 최다 홈 관중을 유치했던 2009년에 버금가는 '사직노래방'이 만들어졌다.
번즈는 이같은 부산의 열기에 푹 빠졌다. "한국에서 야구가 굉장히 즐겁다. 롯데 팬들이 굉장히 열정적이다. 야구가 재미있다. 구단과 선수들 코칭스태프 직원들 모두 큰 도움이다. 덕분에 즐겁에 야구하고 있다. 내년에도 함께하고 싶다. (브렛 필처럼) 아이를 낳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이변은 무슨, 韓 기사회생 성공! 최민석 쾌투+타선 폭발→중국 9-2 완파…결승서 일본과 재격돌!
2026-09-26
-
위기? 어쩌라고! 빗속의 최민석 '7이닝 9K 1실점' 혼신의 역투!…중국전 승리 9부 능선 넘었다
2026-09-26
-
[속보] 어라? 한국 얼떨결에 2:1 역전…중국 엉성한 수비+심판 의문의 판정까지
2026-09-26
-
[속보] '이럴 수가!' 최민석 중국전 1회 선제 실점→0:1…박준순 아쉬운 수비도
2026-09-26
-
김도영 1번→3번 전격 복귀+5번 노시환 배치…중국전 라인업 재편! 변수는 '오락가락 폭우'
2026-09-26
-
"사전 정보 있었어" KBO 선수들 제대로 분석당했었다…예견됐던 日 사회인 야구 반란, 감독과 선수들이 밝힌 한국전 완승 요인은
2026-09-26
추천 콘텐츠
-
[나고야 NOW] ‘24점’ 日 폭격한 이해란…“커리어에서 가장 기쁜 순간”
2026-09-26
-
[나고야 NOW] “우리도 조금은 의심했다”…강이슬, 12년 만의 金으로 증명한 ‘원팀'의 힘
2026-09-26
-
[나고야 NOW] 김영범 "이제 좀 거슬리는 선수 됐구나" 자신감…'0.02초' 벌써 2주 뒤 목표 설정 "아시아 신기록 깨겠다"
2026-09-26
-
'이민성호 조심하자!' 북한, 판정 불만에 "나와 나와" 경기 거부 리액션...일본, '골+PK' 논란 속 1-0 승리 → 우즈벡과 4강 대결
2026-09-26
-
여자도 해냈다! 4쿼터 일본 맹추격 뿌리치고 극장 승리, 12년 만의 금메달+남녀 5x5 농구 동반 우승 쾌거!
2026-09-26
-
[나고야 NOW] 日 안방에 태극기 꽂았다…韓 여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金
2026-09-26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