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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에서] 펠리페-서재덕-전광인 새 삼각편대 한국전력, '올 시즌 심상치 않네'

작성일: 2017.09.17 06:28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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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펠리페 ⓒ KOVO 제공

[스포티비뉴스=천안, 조영준 기자] 한국전력의 장점은 전광인(26)과 서재덕(28)이라는 걸출한 두 공격수가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공격력이 뛰어난 외국인 선수가 가세하면 삼각편대를 형성할 수 있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한국전력은 4순위로 펠리페 안톤 반데로(29, 브라질)를 영입했다. 204cm 111kg의 거구인 펠리페는 1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ㆍ넵스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 리그 A조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처음 공개됐다. 그는 이 경기에서 두 팀 최다인 25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성공률은 45.23%를 기록했고 서브 득점은 6개였다.

펠리페의 가세로 한국전력은 공격력은 물론 서브는 한층 탄력을 받았다. 여기에 서재덕(18점 공격 성공률 69.56%) 전광인(15점 공격 성공률 58.82%)의 활약까지 더해졌다. 2016~2017 시즌 한국전력은 아르파드 바로티(26, 헝가리, 현대캐피탈)와 서재덕, 전광인을 앞세워 V리그 정상에 도전했다.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한국전력은 플레이오프에서 2위 현대캐피탈을 만났지만 3전2선승제에서 2패에 그치며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전광인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고생했다. 올해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와 아시아선수권대회에도 부상으로 대표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16일 코보컵 대한항공과 경기에서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이 있는 전광인은 훈련 도중 대퇴부쪽 근육에 통증이 생겼다. 그러나 코트에 선 전광인은 유감없이 제 기량을 발휘하며 팀 승리에 견인했다.

외국인 선수와 윙스파이커(레프트) 전광인과 더불어 왼손 공격수인 서재덕이 있다는 점은 한국전력이 장점이다. 문제는 이들을 조율할 수 있는 세터다. 프로 감독 데뷔전에서 첫 승을 거둔 김철수(47) 감독은 "강민웅이 비시즌동안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그런데 부상을 입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 세터 포지션에 고민이 많았다.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베테랑인 권영민(37)을 영입했다.

김 감독은 "권영민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런데 팀을 잘 이끌어줬다"고 칭찬했다.

▲ 전광인(가운데) ⓒ KOVO 제공

한국전력이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은 서브의 위력이다.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한국전력은 14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박기원(66) 대한항공 감독은 "최근 몇 년간 팀들이 이렇게 서브에 집중하는 것은 처음 본 거 같다"며 "모든 팀이 서브 연구를 많이 하는 것 같다. 리그 때 기술적으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브에 대해 김 감독은 "서브와 리시브에 많이 신경을 썼다. 세터가 아무리 뛰어나도 리시브가 잘 올라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펠리페-전광인-서재덕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힘을 얻으려면 안정된 리시브에서 나오는 다양한 토스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 이번 코보 컵은 물론 다가오는 2017~2018 시즌에서 한국전력의 삼각편대가 힘을 발휘하려면 안정된 리시브가 필요하다.

한국 무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펠리페에 대해 김 감독이 준 점수는 90점이었다. 김 감독은 "펠리페는 공격과 서브가 장점이지만 블로킹이 단점이다. 연습 때 생각을 많이 하는데 그런 점을 행동으로 옮기려고 한다. 이번 경기는 90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펠리페-서재덕-전광인이 합작한 점수는 58점이다. 그동안 한국전력은 팀 창단 이후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그리고 OK저축은행과 대한항공 등 강팀들의 벽을 넘지 못했다. 펠리페라는 새로운 엔진을 장착한 한국전력은 19일 삼성화재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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