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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결정적 실수' 롯데, 박진형 아끼다 PS 접었다

작성일: 2017.10.15 18:02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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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이명우 ⓒ부산,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투수 교체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힘들게 잡은 가을 야구 티켓을 반납했다.

롯데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0-9로 졌다. 롯데는 4차전 승리로 시리즈를 2승2패 원점으로 돌렸으나 마지막 5차전에서 패하며 2012년 이후 5년만에 맛본 가을야구를 접었다.

롯데는 이날 선발 박세웅이 흔들리면서도 4회말까지 무실점으로 버텼다. 하지만 5회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나성범, 스크럭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주자 0-1로 뒤진 5회 무사 1,2루에서 투수를 우완 조정훈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긴 재활로 인해 몸을 푸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조정훈은 급히 마운드에 올라와 모창민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호준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1사 만루에서 손시헌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김태군에게 볼넷, 김준완에게도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그러자 롯데는 다시 마운드를 좌완 이명우로 바꿨다. 현재 롯데 불펜 중 가장 페이스가 좋은 우완 박진형은 몸을 풀고 있지 않았다. 이명우는 올라오자마자 박민우에게 1타점 적시타, 나성범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점수차를 벌어지게 만들었다.

롯데는 5회말 1사 만루가 무산된 뒤 0-7로 뒤진 6회초 박진형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진형은 7회까지 2이닝을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준플레이오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으나 이미 경기 흐름은 NC로 넘어간 뒤였다. 뒤가 없는 5차전에서 왜 박진형을 아껴뒀을까 하는 의문이 생기는 장면이었다.

이 경기를 중계한 이순철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5회 당시 몸을 풀지 않는 박진형의 이름을 언급하며 "왜 롯데 불펜은 2명씩 몸을 풀지 않고 1명씩만 준비하느냐"고 지적했다. 언제 어떤 상황이 일어나든 총력전으로 대응해야 하는 포스트시즌에서 느긋했던 롯데의 순차적인 투수 기용은 결국 실패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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