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스터 다저스 퀵 후크 비난 "그럴 거면 선발을 왜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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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선발투수로 쓰려고 선발투수에게 돈을 주는 것 아닌가?"
26일(이하 한국 시간)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LA 다저스의 퀵 후크를 두고 시카고 컵스 소속 왼손 투수 존 레스터가 한 말이다.
27일 CBS 라디오에 출연한 레스터는 "(로버츠 감독의 불펜 운용이) 정말 싫다. 선발투수에게 돈을 주는 이유는 선발투수로 쓰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투수 운용이 도마 위에 올라 있다. 로버츠 감독은 4회까지 휴스턴 타선에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있던 선발투수 리치 힐을 1-1로 맞선 5회 내렸다. 교체 사실을 통보받은 힐은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들고 있던 물병을 바닥에 내리꽂았다. 다저스는 9명의 투수를 썼지만 6-7로 졌다. 8회 무사에 등판해 아웃 카운트 6개를 책임져야 했던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은 9회에 동점 홈런을 맞았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로버츠 감독의 마운드 운용이 비판을 받고 있다. 1실점으로 호투하고 투구 수가 60개밖에 던지지 않았던 힐을 4이닝 만에 내렸고 후반기에 5경기 출전에 불과했던 맥카시는 연장 11회 2점 홈런을 맞았다. 매치업에 따라 투수를 기용하고 있는 로버츠 감독의 운용법 때문에 토니 왓슨과 로스 스트리플링은 단 2명을 상대하면서 공 5개를 던진 반면 잰슨은 아웃 카운트 6개를 책임져야 했다"고 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27일 기자회견에서 "투수 교체에 대한 비판은 결과론일 뿐 다시 돌아간다 해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난 믿음이 없어서 선수를 교체하지 않는다. 다음 투수에 대한 믿음으로 하는 교체다. 과정엔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레스터는 "불펜에 9개, 12개, 15개 아웃 카운트를 맡길 땐 엄청나게 많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 3-1이었던 경기가 6-7로 뒤집혔다.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다. 또 그들은 단지 오늘 하루 쉰다"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건 야구가 아니다. 야구는 선발투수가 6회, 7회, 8회를 던지고 그다음을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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