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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주목] '타격 침체' KIA, 활로는 '디테일'에서 찾아야 한다

작성일: 2017.10.28 06: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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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찬이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8회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는 지난 26일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8회 1점을 쥐어짜내며 두산 베어스를 1-0으로 꺾었다.

이날 KIA 승리의 일등 공신은 9이닝 11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둔 양현종이었지만, 투수가 잘던져도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 이길 수 없는 게 야구. KIA는 8회 1사 1,3루에서 나지완이 3루수 앞 땅볼을 친 사이 나온 김주찬의 재치있는 홈 쇄도로 결승점을 올렸다.

나지완의 타구를 잡은 3루수가 포수에게 공을 던지며 3루주자 김주찬의 협살을 유도했다. 그러나 양의지는 김주찬을 런다운으로 몰아넣던 중 김주찬을 태그하는 대신 3루로 공을 던져 3루로 향하던 1루주자 최형우를 먼저 아웃시켰다. 그 사이 발빠른 김주찬이 홈으로 들어오며 태그를 피해 득점에 성공했다.

평범한 수비 위치였다면 병살로 끝낼 수 있었다. 결국 전진 수비를 택했던 두산이 자초한 아쉬운 실점이었다. 주자를 모두 아웃시키려던 양의지의 욕심도 지나쳤다. 이 점수는 두산에 패배를 불러오고 말았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KIA에도 보완해야 할 부분이 큰 장면이었다.

땅볼을 치고 1루를 밟은 나지완은 1루주자와 3루주자가 주루 플레이를 하는 사이 1루에 멈춰 그들의 플레이를 바라보기만 했다. 김주찬을 잡기 위해 홈으로 던진 공이 빠졌던 만큼 나지완이 2루로 뛰었다면 충분히 살 수 있었지만, 나지완은 가만히 서 있다가 공이 빠지는 것을 본 후에야 2루 쪽으로 조금씩 움직이다가 귀루했다.

▲ 8회 팀 런다운 플레이 상황에서 1루에 서 있는 나지완. ⓒSPOTV 영상 캡처

나지완은 대주자 신종길로 교체됐고 어떻게든 득점권에 가려던 신종길이 짧은 폭투 때 2루로 향하다 포수의 송구에 아웃되며 이닝이 끝났다. 이날은 양현종과 두산 선발 장원준이 7회까지 0-0 접전을 펼치고 있었다. 양현종의 완벽투에 1득점이면 충분했을지 모르지만,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는 무조건 득점권으로 가는 민첩한 주루가 이어졌어야 했다.

KIA는 그밖에도 2차전에서 버나디나가 견제사를 당했고, 1차전부터 수비 실수가 연달아 나오는 등 디테일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KIA의 한국시리즈 1,2차전 팀 타율은 1할9푼(58타수 11안타)에 불과하다. 팀 타격이 드라마틱하게 살아난다면 KIA에 당연히 좋겠지만, 그전에 디테일을 갖춰야 더욱 수월하게 득점 루트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곱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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