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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두산 전진 수비에서 실점, 지키는 야구의 실패

작성일: 2017.10.28 17:17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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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회 2타점 적시타를 날리는 안치홍. ⓒ 잠실, 곽헤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내야 전진 수비는 3루 주자의 득점을 막겠다는 선전포고와도 같다. 그런데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의 내야 전진 수비는 3번이나 실패했다. 모두 패배와 직결되는 실점이었다.

두산 베어스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3차전에서 3-6으로 졌다. 마이클 보우덴의 4실점 이후 불펜에서는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지만, 방망이에서 4점 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시리즈 전적 1승 2패가 됐다. 1승 뒤 2패 과정에서 반복된 것이 있었다. 바로 내야 전진 수비의 실패다.

0-1로 진 26일 2차전, 두산은 8회 통한의 실점으로 경기를 내줬다. 선두 타자 김주찬에게 2루타를 맞고, 1사 3루에서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나지완 타석에서 나온 실점이었다. 나지완의 타구는 전진 수비를 편 3루수 허경민에게 걸렸고, 3루 주자 김주찬을 홈과 3루 베이스 사이에서 갇히게 했다. 그런데 런다운 플레이 과정에서 최형우와 김주찬을 모두 잡으려던 포수 양의지의 대담한 시도가 실점으로 돌아왔다. 3루 주자는 홈을 밟았다. 전진 수비가 무의미해지는 순간이었다.

두산은 3차전에서 초반부터 전진 수비를 걸었다. 0-1로 끌려가던 4회 1사 2, 3루에서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내야수들이 앞으로 나왔다. 안치홍을 압박하겠다는 의도가 분명했으나 반대로 안치홍도 의도가 분명한 타격을 했다. 가볍게, 콘택트 위주의 스윙으로 타구를 외야로 보냈다. 점수는 0-3으로 벌어졌다.

5회에도 마찬가지였다. 1사 3루에서 다시 전진 수비를 폈다. 또 실패. 버나디나의 타구가 외야로 빠지면서 이명기가 홈을 밟았다. 이 실점은 분위기상 의미가 있었다. 두산은 0-3으로 끌려가다 4회말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었다. 추격을 시작한 뒤 곧바로 실점하면서 분위기를 KIA에 넘겼다. 지키는 야구의 실패, 곧 시리즈 리드의 실패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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