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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시리즈 1-0→1-2' 두산, 어떻게 정비할까

작성일: 2017.10.29 10:27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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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선수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잘 정비하겠다. 남은 경기에서 좋은 플레이 하다보면 승산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1승으로 앞서다 순식간에 1승 2패로 몰렸다. 잠실에서 축배를 들고 싶다는 선수들의 소원도 이룰 수 없게 됐다. 아직 만회할 기회는 남았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 4차전부터 잘 정비해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라인업과 작전 등 여러 변화가 예상되는 발언이다.

2차전과 3차전을 되짚어보면 작전이 통하지 않으면서 승기를 내줬다. 2차전 0-0으로 맞선 8회 1사 1, 3루 나지완 타석 때 두산 내야는 전진 수비를했다. 나지완이 3루수 병살타 코스로 타구를 보냈는데, 3루수 허경민이 베이스 앞에서 타구를 끊으면서 3루 주자 김주찬이 런다운에 걸렸다. 홈에서라도 김주찬을 잡으면 됐는데, 이때 3루까지 뛰어온 1루 주자 최형우까지 잡으면서 병살로 처리하려다 통한의 결승점을 내줬다. 

3차전에서는 2장면이 나왔다. 0-1로 뒤진 4회 1사 2, 3루 안치홍 타석 때 전진 수비를 시도했다. 타구는 우익수 앞 안타 코스였는데, 평소보다 앞쪽에서 수비하던 우익수 민병헌이 타구를 한번 더듬었다. 1타점이 2타점으로 바뀐 순간이었다.

2-4로 추격한 8회 무사 1, 2루 박건우 타석 때는 보내기 상황에서 강공이 이어졌다. 박건우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1사 1, 2루가 됐다. 김재환이 다음 타석에서 우익수 앞 적시타를 떄린 걸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을 선택이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보내기 사인 관련 질문에 말을 아꼈다.

2차전 양현종, 3차전 팻딘까지 상대 왼손 선발투수를 고려한 라인업도 통하지 않았다. 6번 양의지(포수)-7번 닉 에반스(지명타자)-8번 허경민(3루수)-9번 김재호(유격수)까지 오른손 타자들로 라인업을 짰다. 2차전에서 4타자 모두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났으나 그대로 3차전에 기용했고, 3차전은 양의지와 에반스가 각각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좌월 홈런으로 타점 하나씩을 기록했다. 하위 타선이 잠잠해지면서 플레이오프부터 맹타를 휘두르던 상위 타선의 기세마저 꺾였다.

KIA 4차전 선발투수는 오른손 사이드암스로 임기영이다. 정규 시즌 두산전에 2차례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6.52를 기록했다. 임기영 상대로 박건우가 5타수 3안타 2타점, 오재일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2, 3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최주환과 류지혁은 각각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불펜은 가장 믿었던 투수 함덕주와 김강률이 차례로 흔들렸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이용찬과 이현승은 3차전에서 각각 2⅓이닝, 1⅔이닝을 던졌다. 다소 긴 이닝을 책임졌지만 한국시리즈는 3차전이 첫 등판이었다. 4차전 선발투수 유희관이 5이닝만 버텨도 두산은 시리즈 2승 2패 균형을 맞추기 위해 불펜 총력전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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