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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고군분투' 민병헌, 응답하라 '중심 타선'

작성일: 2017.10.29 17:33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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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병헌 ⓒ 잠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리드오프 민병헌(30)의 고군분투에도 두산 베어스가 코너에 몰렸다.

두산은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1-5로 졌다. 민병헌은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분투했으나 중심 타선이 불러들이질 못했다. 박건우-김재환-오재일로 이어진 중심 타선이 2안타에 그쳤다. 두산은 시리즈 1승 3패로 몰리며 안방에서 KIA의 잔치를 지켜볼 위기에 놓였다.

한국시리즈 들어 두산 타선에서 가장 감이 좋았다. 민병헌은 지난 3경기에서 12타수 5안타(0.417) 1볼넷을 기록하며 부지런히 출루했다. 홈을 밟은 건 2차례. 28일 치른 3차전에서는 장염 증세에도 3안타 경기를 했다.

민병헌은 KIA 투수들의 공이 좋다며 고개를 저었다. "팀 타율 0.189인 걸 많이 강조하더라. KIA 투수들 공이 좋다고 보는 게 맞다. 어제(28일) 팻딘도 2스트라이크 잡고 시속 150km짜리를 던지니까 어떻게 치겠나. 선발부터 불펜까지 시속 145km 이하로 던지는 투수가 없었다. 던지면 거의 시속 150km였다"며 공략하기 까다롭다고 강조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김 감독은 "타자들이 긴장을 많이 하기도 했지만, KIA 투수들 볼 끝 힘이 있더라. 싸워도 쾅쾅쾅 치기 쉬운 투수들이 아니다. 득점권 기회에서 조금 더 집중해야 할 거 같다"고 설명했다.

0-2로 뒤진 3회 민병헌이 물꼬를 텄다. 1사에서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오재원이 우익수 앞 안타를 때리며 1사 1, 2루 기회로 연결했다. 그러나 박건우 헛스윙 삼진, 김재환 2루수 땅볼에 그치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0-4로 뒤진 7회도 마찬가지였다. 선두 타자 닉 에반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가고, 1사 1루에서 민병헌이 볼넷을 얻어 1사 1, 2루 기회로 연결했다. 그러나 오재원과 박건우가 우익수 뜬공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격하지 못했다. 민병헌은 1-5로 뒤진 9회 선두 타자로 나서 중견수 앞 안타를 날리며 마지막 불씨를 살렸다. 이어 1사 1루에서 박건우가 볼넷을 얻어 1사 1, 2루가 됐다. 그러나 김재환과 오재일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끝내 응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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