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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주목] KIA 김세현, '우승 청부사'의 세리머니 볼 수 있을까

작성일: 2017.10.30 06:1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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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시리즈 4차전 승리 후 기뻐하는 김세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 투수 김세현이 우승 순간 마운드에 서 있는 꿈을 이룰 수 있을까.

KIA는 29일 두산 베어스와 치른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5-1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3승1패의 우세를 안았다. 남은 3경기에서 1경기만 이기면 KIA는 2009년 이후 8년 만에 구단 통산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된다.

김세현은 3차전과 4차전에서 모두 9회말 경기 종료 순간에 마운드에 있었다. 3차전에서는 1⅓이닝 2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고, 4차전에서는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지켰다. 팀이 원했던 마무리의 역할을 수행해낸 것이다.

KIA는 7월 마지막날 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할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정규 시즌 1위를 달리며 올해를 우승의 해로 점찍은 KIA는 넥센의 마무리 김세현과 대주자 요원 유재신을 영입했다. 대신 2013년 1라운드 투수 손동욱과 올해 2차 1라운드 투수 이승호를 내줬다. 모두 넥센이 손해인 트레이드라 평가했지만 KIA 나름대로도 유망주 투수들을 내준 모험이었다.

김세현은 KIA 이적 후 21경기에 나와 2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하며 마땅한 마무리 투수가 없던 KIA 뒷문에 힘을 더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3경기에서 3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중이다. 다만 3차전에서 11개, 4차전에서 25개의 공을 던졌기 때문에 5차전까지 나오면 3연투고 4차전에서 제구가 흔들리는 등 구위가 떨어진 점은 우려할 내용이다.

KIA는 4경기에서 선발투수가 36이닝 중 27⅓이닝을 소화했기 때문에 불펜들이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많은 체력을 소모하지 않았다. 물론 KIA가 5차전에서 패하거나 점수차가 클 경우 김세현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KIA가 앞선다면 무조건 경기를 틀어막고 우승을 확정지어야 하는 것이 KIA의 임무. 김세현이 KIA 우승의 마지막 순간 세리머니로 자신을 데려온 팀의 기대에 응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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