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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뛰어' LG, 발로 완성한 시즌 첫 스윕승

작성일: 2015.06.05 05:30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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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LG 트윈스가 발로 경기를 지배했다.

LG는 지난 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8차전에서 도루 6개를 기록하며 팀 통산 4000도루를 달성한 2번째 팀이 됐다. 4000도루를 성공한 첫 번째 팀은 KIA였다. 지난해 7월 24일 광주에서 이대형(현 kt 위즈)이 달성했다. 상대 팀은 공교롭게도 LG였다. 당시 선발 투수 역시 전날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끈 류제국이었다.

LG 타선은 틈 날 때마다 도루를 시도하며 NC 선발 이태양을 흔들었다. 2회 1사 1, 2루 황목치승 타석에서 2루 주자 양석환이 3루를 훔쳤다. 황목치승은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양석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아울러 오지환(1회) 유강남(2회) 김용의(5회)도 이태양을 상대로 도루를 기록했다.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이태양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기에는 충분했다.

6회에도 LG 타자들은 바삐 움직였다. 1사에서 좌전 안타로 출루한 문선재는 유강남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이어 유강남의 2루수 땅볼을 틈타 3루를 밟았다. 문선재는 이어진 2사 3루에서 대타 정성훈의 좌전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정성훈 역시 출루하자마자 도루를 시도해 2루에 안착했다. 그러나 오지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LG는 지난 3일까지 도루 41개로 리그 5위였다. 1위는 도루 81개를 달성한 NC였다. NC는 2위 삼성 라이온즈(63개)보다도 18개 앞선 독보적 1위였다. 그런 NC를 상대로 LG가 발야구를 선보였다. 도루 6개 가운데 2개가 득점으로 연결됐다. 도루를 시도한 선수도 모두 달랐다. LG 타자들은 기회만 되면 주저 없이 달렸다.

지난 3연전에서 LG는 5월 부진을 한꺼번에 씻어내는 활약을 펼쳤다. LG는 5월 한 달간 8승 1무 17패(승률 0.320)에 그치며 팀 분위기가 완전히 가라앉은 상태였다. 앞선 2연전은 화력으로 승패를 갈랐다. 지난 2일 경기에서는 18안타(4홈런) 11볼넷을 얻어내며 18-5 대승을 거뒀다. 다음 날(3일)에도 장단 12안타를 때려내며 8-4로 이겼다. 마지막 경기 역시 11안타(1홈런)를 뺏어냈지만 몰아치진 못했다. 대신 발로 점수를 만들어갔다.

시즌 첫 스윕승도 달성했다. 5월 승률 8할을 기록하며 폭주하던 NC를 상대로 얻은 값진 성과다. 두 팀은 지난해 8승 8패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8차전까지 치러진 가운데 LG가 6승 1무 1패로 우위를 점했다. LG는 이번 시리즈를 가져오면서 확실하게 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한편 LG는 5일 잠실에서 SK 와이번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LG는 SK와 올 시즌 5차례 만나 2승 3패를 기록했다. LG는 지난 3연전의 좋은 흐름을 이번 시리즈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 오지환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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