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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BC] 대만 4할 타자 왕보룽, 역시 존재감 있었다

작성일: 2017.11.17 22:31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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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왕보룽 ⓒ 도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김민경 기자] 현대 프로 야구에서 나오기 쉽지 않다는 4할 타율. 그걸 2년 연속 해낸 선수가 있다면 리그를 떠나 실력은 충분히 검증됐다고 봐야 한다. '대왕' 왕보룽(라미고)이 연습 경기 부진에도 한국을 상대로 존재감을 보였다. 볼넷 2개와 안타 하나. 그거면 충분했다. 

왕보룽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고 있는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한국과 경기에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타점은 없었지만 2타수 1안타 2볼넷으로 세 차례 출루했다. 한국이 1-0으로 승리한 가운데, 대만 타선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라는 걸 확실히 보여줬다. 

대만 대표 팀 타선의 핵심이다. 올 시즌 115경기에서 타율 0.407, 31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세 부문 모두 CPBL 1위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고 최다 안타(178개)지난해에는 6관왕에 올랐다. 별명인 '대왕'에 잘 어울리는 성적이다.

한편으로는 대회 직전 연습 경기에서 부진했다는 점에서 우려를 사기도 했다. 대만은 대만 타오위안 구장에서 일본 프로 야구 지바 롯데와 3연전을 치렀는데, 왕보룽은 3경기에서 12타수 1안타 1볼넷 5탈삼진에 그쳤다. 안타 하나마저 내야안타였다. 

그럼에도 가장 큰 경계 대상이라는 점은 달라지지 않았다. 선구안이 뛰어났고, 파울이 되는 타구는 날카롭게 뻗었다. 

왕보룽은 1회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4회에는 임기영(KIA)와 9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초구 2구 모두 스트라이크가 됐지만 볼 4개를 침착하게 골랐다. 임기영-한승택(KIA) 배터리는 0-0으로 맞선 6회 1사 2루에서 왕보룽이 타석에 들어오자 일어서지만 않았을 뿐 사실살 거르는 의미의 볼넷을 내줬다 

8회에는 한국을 긴장하게 했다. 2사 1루에서 박진형(롯데)을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치면서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장필준이 위기를 막지 않았다면 한국의 승리를 자신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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