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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선수범포' 이승엽, 좋은 자극 줬다

작성일: 2015.06.07 06:25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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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라이온킹' 이승엽(39, 삼성 라이온즈)이 추격포를 가동하며 꺼져가던 불씨를 살렸다.

이승엽은 지난 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8차전에 나서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1-5로 끌려가던 9회. 이승엽은 추격을 알리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줄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터진 값진 홈런이었다.

삼성은 8회까지 안타 6개를 때려냈으나 1득점에 그쳤다. 4회 야마이코 나바로가 때려낸 솔로 홈런 외에는 득점과 무관한 안타였다. 답답한 공격이 계속된 가운데 9회 1사 2루에서 이승엽이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3-1로 유리한 상황에서 NC 마무리 임창민이 던진 시속 144km 빠른 공이 가운데로 몰렸다. 이승엽은 여지 없이 방망이를 돌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에 달하는 개인 통산 401호 홈런이었다.

2점 차로 좁혀지자 삼성 타자들이 힘을 냈다. 계속된 1사에서 박해민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이흥련의 2루수 땅볼을 틈타 2루에 안착했다. 이어 김상수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NC를 한 점 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마지막 타자 백상원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임창민은 공 39개를 던진 뒤에야 뒷문을 닫을 수 있었다.

삼성은 4-5로 패하면서 7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그러나 무서운 뒷심으로 졌지만 진 것 같지 않은 경기를 했다. 그 중심에는 이승엽이 있었다. 이승엽은 올해 전성기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전날(6일)까지 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 11홈런 39타점을 기록했다. 팀 내에서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가운데 타율과 홈런은 3위 타점은 4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아울러 지난 5월 30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7경기 연속 안타와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베테랑은 매 순간 활약하지 못하더라도 결정적인 순간에 한 방을 날릴 수 있어야 한다.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는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활로를 찾아야 한다. 그래야 팀 내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자극을 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승엽은 여전히 삼성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사진] 이승엽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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