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 인포x월드컵]D조 분석: 절대강자 아르헨티나, 나머지 한 자리 주인공은?

작성일: 2017.12.02 01:07 한준 기자, 이종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글 한준 기자/이종현 기자,그래픽 김종래 디자이너] 2018년 러시아 월드컵 D조 4개국 분석.

POT1: 아르헨티나 #리오넬메시 #3연속준우승 #비엘시스타

▣ 로드 투 러시아

예선전은 혼돈이었다.타타 마르티노 감독과 시작한 예선 첫 경기에서 에콰도르에 0-2로 졌다.이후 파라과이(0-0), 브라질(1-1)과 내리 비겼다.초반 3연속 무승 이후 3연승을 거뒀지만 2016년 코파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우승에 실패한 뒤 감독 교체를 결정했다.브라질리그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던 에드가르도 바우사 감독이 부임했으나 남미예선 8경기에서 323.메시가 뛰지 않은 경기에서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결국 예선 마지막 4경기를 남기고 탈락 위기에 몰린 가운데 2016-17시즌 세비야를 잘 이끈 전 칠레 대표 팀 감독 호르헤 삼파올리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초기 3경기에서 비겼으나 에콰도르와 마지막 경기에서 메시가 세 골을 넣어 3-1로 이겼다.자력으로 본선 티켓을 얻었다.

 STORY

1930년 우루과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아르헨티나는 1978년과 1986년에 우승했다. 1978년에는 세사르 루이스 메노티 감도이 화려한 축구로 네덜란드를 결승에서 꺾었다. 1986년에는 실리주의자 카를로스 빌라르도의 지휘 아래 디에고 마라도나가 잉글랜드와 서독을 물리쳤다. 1990년 이탈리아 대회도 마라도나가 빛났으나 결승에서 독일에 졌다.마라도나 은퇴 이후 16강과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메시가 마라도나의 재림을 보여주며 결승까지 이끌었으나 마지막 힘이 모자랐다.역대 세 번째 준우승에 그쳤다.

 아르헨티나의 준우승 악몽은 이때 시작됐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2015년 칠레 코파아메리카, 2016년 코파아메리카 센테나리오까지 3년 연속 메이저 대회에서 준우승했다.이로 인해 메시가 잠시 대표 팀 은퇴를 선언했다가 복귀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은 아르헨티나가 준우승 징크스를 깨고 역대 최고 선수들과 비교되는 메시를 새로운 축구황제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STYLE

예선전 기간에 3명의 감독을 거치며 우왕좌왕했다.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의 철학을 계승한다고 자처하는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은 스리백을 기반으로 역동적인 패스 플레이와 강한 전방 압박을 요구한다.아직은 이식 단계.기본적으로 어떤 감독이 오든 메시를 플레이의 중심에 두고 경기한다.

메시가 더 골문에 근접할지,중원에서 경기를 풀면서 경기할지 택해야 한다. FC바르셀로나에서 차비와 이니에스타와 함께한 메시는 득점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아르헨티나는 아구에로,이과인 등 스트라이커가 즐비해 메시가 경기의 설계자에 더 가깝다.전술 실험은 본선 전까지 이어질 것이다.아르헨티나는 다양한 재능을 가진 선수가 많다.어떻게 조합하느냐가 관건이다.

 STAR

선수 자원으로 보면 브라질,스페인,독일 보다 화려하다는 평가다.아구에로,이과인,디발라,코레아,이카르디,디마리아,페로티, 바네가, 파스토레하지만 그 어떤 선수도 메시가 가진 위상을 범접할 수 없다.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14년간 뛰며 30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트레블만 두 차례했다.더 이룰 게 없다.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발롱도르도 네 번 받았다.유럽 골든슈도 네 번 수상했다.

메시는 클럽 레벨에서 불멸의 기록을 쌓았으나,펠레와 마라도나와 같은 수준에서 비교되기 위해선 월드컵 트로피가 필요하다. 123A매치에 나서 61골을 넣은 메시는 2018년에 만 31세다.전성기의 나이로 나설 수 있는 마지막 월드컵에서 미션을 달성해야 한다.

◆POT2: 크로아티아 #모드리치 #라키티치 #황금중원

▣ 로드 투 러시아

유럽예선 I조 절대 1강으로 분류됐던 크로아티아는예상을 깨고 고전했다. 1차전 터키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기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탄탄대로였다. 2차전 코소보와 경기에서 6-0 대승에 이어 핀란드에 1-0 승, 아이슬란드에 2-0 승, 5차전 우크라이나를 1-0으로 꺾었다. 문제는 아이슬란드와 치른 6차전. 아이슬란드에 0-1로 지면서 분위기가 꺾였고, 8차전 터키에 0-1로 지면서 아이슬란드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아이슬란드는 조별리그 마지막 2경기를 모두 이긴 반면, 크로아티아는 1승 1무를 기록하며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크로아티아는 그리스와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1차전 4-1 대승이 결정적이었다. 크로아티아를 상대한 그리스는 여러 선수가 부상으로 빠져 스리백을 들고 나왔는데, 오히려 이게 크로아티아가 크게 이기는데 도움이 됐다. 크로아티아가 뽑은 득점 중 3골이 측면 공격에서 비롯됐다. 1차전을 4-1로 이긴 크로아티아는 2차전에서 그리스 홈에서 안정감 있는 수비로 0-0으로 비겼고 본선행 막차를 탔다. 

▣ STORY

크로아티아는 유고슬라비아 연방에서 1995년 독립을 선언했고, 유로 1996부터 메이저 대회에 출전했다. 메이저대회 참가 역사가 짧다. 크로아티아는 이번 월드컵이 5번째 출전이다. 지난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첫 출전한 이후 2006 독일 월드컵까지 3회 연속 출전했다가 2010 남아공 월드컵엔 불참했다. 이후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섰고 이번 월드컵까지 2회 연속 출전이다.

크로아티아의 황금기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이다. 당시 첫 출전에서 3위를 달성했다. ‘주포’ 바도르 수케를 앞세워 조별리그에서 자메이카와 일본을 연파해 일찌감치 녹아웃 스테이지를 확정했다. 조별리그 3차전 아르헨티나에 지면서 2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올랐다. 크로아티아는 16강에서 루마니아, 8강에서 ‘강호’ 독일을 꺾으며 4강에 진출했다. 수케르는 이 경기에서 후반 쐐기 골을 기록했고 월드컵 득점왕(6골)에 올랐다. 4강에선 개최국이자 이 대회 우승팀 프랑스에 덜미를 잡히며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했다.

▣ STYLE

크로아티아의 강점은 역시 ‘빵빵한’ 미드필더 라인이다. 루카 모드리치, 이반 라키티치가 핵심이다. 모드리치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고 활동량이 준수한 라키티치가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와 3선을 구성한 4-2-3-1이 메인 포메이션이다. 균형 잡힌 공격을 하는 팀이다. 역습과 지공 상황에서 득점을 만드는 능력이 있다.

최전방에 니콜라 칼리니치는 믿을만한 스트라이커다. 좌측엔 파괴력적인 윙어 이반 페리시치, 우측면엔 수비 능력을 겸비한 마리오 만주키치가 있다. 미드필더라서 볼을 점유하고 측면 윙어의 빠른 발을 이용한 공격이 치명적이다. 

▣ STAR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와 크로아티아의 설계자다. 기본적으로 빌드업이 좋고, 시야가 넓어 지공과 역습 상황에서 기점이 된다. 크로아티아 대표 팀 동료 선수들이 레알 선수처럼 개개인 능력이 뛰어나진 않지만, 모두 빅클럽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는 만큼 모드리치와 협업 플레이가 가능하다. 라키티치도 소속 팀 바르셀로나와 달리 공격적인 면모를 보이고, 레알 동료 마테오 코바치치도 긴 부상에서 돌아와 월드컵 출전을 노린다. 

◆POT3: 아이슬란드 #첫 출전 #시구르드손 #황금세대

▣ 로드 투 러시아

유로2016 돌풍에 이어 월드컵 본선까지.심지어1위로 직행했다.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 아이슬란드는 유럽예선 I조의 절대 강호 크로아티아를 꺾고 조 1위로 월드컵에 직행했다. 1차전 우크라이나와 1-1로 비기고 4차전 크로아티아에 0-2로 질 때만 하더라도 본선 직행은 어려워 보였다. 아이슬란드는 5차전부터 남은 경기까지 5승 1패로 승점을 착실하게 쌓으며 선두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조 선두 크로아티아가 미끄러진 것도 한몫했다. 

▣ STORY

인구 33만 명의 기적. 아이슬란드는 지난 유로 2016 출전도 사상 처음이었고, 이번 월드컵도 마찬가지다. 아이슬란드는 국토의 80%가 빙하와 호수로 돼 있어 축구를 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지금의 황금기를 이끄는 선수들은 이른 나이에 유럽 주변국에서 축구를 배우거나 아이슬란드 정부와 축구협회가 주축이 돼 2000년부터 실행한 실내 축구장 건립에 영향을 받은 선수들이다. 현재 아이슬란드의 최고 스타 길피 시구르드손, 알프레드 핀보가손 등이 이 혜택을 받은 황금세대다.  

▣ STYLE

아이슬란드는 수비적인 4-4-2 플랫이 기본이다. 득점은 세트피스와 측면 크로스에 이은 헤더 득점이 많다. 조직적인 빌드업 바탕의 득점보다는 저돌적인 돌파로 밀고 올라가 박스 안 슈팅으로 득점을 마무리하는 경우가 잦다.

아이슬란드 예선 10경기에서 16골을 기록하는 동안 7골만 내줬다. 핀란드와 터키전에서 3골을 기록했지만, 대다수 경기에서 1골만 기록했다. 득점이 필요한 경기에서 득점하고, 지키는 축구가 능하다. 본업이 치과의사인 헤이마르 하들그림손 감독의 파이팅 넘치는 리더십이 아이슬란드를 하나로 묶는다. 

▣ STAR

시구르드손은 아이슬란드가 낳은 자랑이다. 아이슬란드 올해의 축구선수상 5연패에 빛난다. 이번 시즌 구단 역대 최다 이적료로 에버턴에 입성해 주춤하지만, 아이슬란드에서 영향력은 여전하다. 조별리그에서 4골을 기록했고, 가장 많은 도움으로 아이슬란드의 본선행을 이끌었다. 시구르드손은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헌신하고, 날카로운 오른발을 겸비해 세트피스에서 위력을 발휘한다. 최전방 공격수 핀보가손도 예선전 8경기에 나서 3골을 기록하는 등 눈여겨볼 선수다. 

◆POT4: 나이지리아 #미켈 #스피드 #이헤나초 

▣ 로드 투 러시아

각 조 1위에 월드컵 본선행이 주어지는 나이지리아는 B조에서 4승 2무 무패로 본선행에 쉽게 안착했다. 1차전 잠비아를 2-1로 이긴 것을 시작으로 3연승을 질주했다. 4차전 카메룬과 비겼으나 5차전 잠비아를 1-0으로 이기며 본선행을 확정했다. 

▣ STORY

‘검은 독수리’ 나이지리아는 월드컵 역사는 짧다. 이번이 6번째다. 1994년 미국 월드컵이 첫 출전이다. 이어 2번째 출전이었던 1998년 프랑스 월드컵까지 2회 대회 연속 16강에 올랐다. 나이지리아는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유럽과 우루과이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대회 우승, 2000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준우승 등 이 시기 나이지리아 축구를 세계에 알렸다.

이후 한동안 주춤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예선 탈락, 2006년 독일 월드컵엔 불참했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남아공 월드컵 당시 나이지리아는 한국과 같은 조에 속했는데, 공격수 아예그베니 야쿠부가 골문 바로 앞에서 득점에 실패하는 최악의 실수를 저질러 대한민국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행에 도움을 줬다. 나이지리아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어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3개 대회 연속 참가한다. 

▣ STYLE

거놋 로어 감독이 이끄는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특유의 스피드를 앞세운 축구를 한다. 존 오비 미켈이 중원에서 볼 배급을 하고, 레스터시티의 한 축을 담당한는 윌프레드 은디디가 지원한다. 최전방에는 알렉스 이워비와 켈레치 이헤나초가 투톱을 구성하는데, 스피드와 결정력이 준수하다. 지난 11월 15일 열린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2골을 먼저 내주며 끌려갔지만, 스피드 있는 역습과 문전에서 간결한 플레이로 4-2 역전승을 거뒀다.

▣ STAR

나이지리아 사령관 미켈의 활약이 중요하다. 미켈은 첼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큰 경기 경험이 많다. 최근 투톱 이워비와 이헤나초가 뜨고 있는 추세지만 신예들은 월드컵은 첫 출전이다. 미켈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