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 시선] 검증 안 된 원투펀치, NC 영건 어깨 무거워진다

작성일: 2017.12.04 05:20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구창모(왼쪽)와 장현식 ⓒ SPOTV NEWS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의 내년 시즌 전력에서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은 선발 로테이션이다. 불펜은 틀이 잡혀 있어 변수가 많지 않다, 타선은 FA 선수들의 재계약 이슈와 이호준의 은퇴가 있지만 그만큼 준비도 빨랐다. 하지만 선발은 다르다. 당장 원투펀치부터 새로워진다.

180만 달러의 사나이 제프 맨쉽, KBO 리그 5년째인 에릭 해커와 결별한 NC는 로건 베렛을 영입해 선발 로테이션 재구성에 박차를 가했다. 외국인 투수 한 자리가 비어 있지만 이 선수에게 원투펀치 임무를 기대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올해 맨쉽과 해커가 각각 12승씩 24승을 합작하면서도 하지 못한 일, '이닝 이팅'은 베렛과 또 다른 외국인 선수의 가장 큰 숙제다. "외국인 선수라면 긴 이닝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는 김경문 감독의 오랜 생각도 변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 '이닝 이팅'은 외국인 투수 둘 만의 숙제가 아니다. 장현식과 구창모, 두 영건의 어깨도 마찬가지로 무거워진다. 올해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장현식은 평균 5.14이닝을 던졌다. 구창모는 그에 못 미치는 평균 4.36이닝에 불과했다. 시즌 초부터 김경문 감독은 "선발투수가 4회에 벌써 100개씩 던지고 있으면 경기를 운영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지금까지는 과정이었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 임시 선발로 경험을 쌓기 시작했고, 선발투수로 20경기 이상 나온 건 올해가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경험을 쌓는 차원에서 받아들일 수 있었다. 25살 이하 투수의 선발 등판 횟수를 보면 장현식은 7위인 20경기, 구창모는 3위인 25경기에 나왔다. 이 나이에 이만큼 기회를 얻은 선수도 많지 않다. 

두 선수 모두 투구 이닝에 대한 책임감을 깊게 느꼈고, 시즌을 지내며 경기력으로 보였다는 데서 긍정적인 면을 찾을 수 있다. 장현식도 구차모도 기복이 심해 일찍 내려가는 날이 많아 불펜 투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항상 표현했다. 장현식은 8월 이후 11경기 가운데 7경기에서 6이닝 이상 버텼다. 구창모는 시즌 막판 불펜으로 보직을 바꾸기 전 마지막 선발 7경기에서 2번만 5회 이전 교체됐다. 

올해 NC는 맨쉽과 해커가 시즌 초반 꾸준히 6이닝 이상 버틴 덕분에 국내 선발진의 집단 부진에도 하위권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내년 시즌에는 베렛, 그리고 또 한명의 외국인 선수가 적응기를 필요로 할지 모른다. 그렇다면 그 시간 동안 실질적인 원투펀치는 장현식과 구창모가 맡아야 한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