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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히어로] ‘재계약 축포’ 실바, 노장은 죽지 않았다

작성일: 2017.12.04 03:22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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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스트햄전에서 보여준 다비드 실바의 결승골 장면.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다비드 실바가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맨체스터 시티는 4일 오전 1시(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2-1로 꺾었다.

이번에도 역전승이었다. 경기 초반 맨시티는 웨스트햄의 오그본나에게 실점하며 0-1로 끌려갔다. 전반전 볼 점유율이 71%로 압도했지만 유효 슈팅 수에선 오히려 1-2로 밀렸다. 이 때까지만 해도 웨스트햄의 극단적인 수비 전략이 통하는 듯 했다. 맨시티는 라인을 골문 앞까지 최대한 내린 웨스트햄의 수비망을 뚫지 못하며 고전했다.

호셉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줬다. 제주스를 교체 카드로 꺼내며 웨스트햄 수비를 공략했다.

이는 빠른 시간 안에 효과를 봤다. 후반 11분 제주스는 측면에서 스털링과 패스 플레이를 통해 웨스트햄 수비를 허물었다. 이어 골문 앞으로 침투해 오던 오타멘디에게 낮은 크로스를 건넸다. 오타멘디는 어렵지 않게 골로 마무리 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맨시티는 동점이 된 후에도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웨스트햄의 ‘올인’ 수비 전략에 적잖이 당황했다. 리그 1위 맨시티를 원정에서 만난 웨스트햄으로선 동점으로만 경기를 끝내도 절반 이상의 성공을 거둔 셈이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초조한 쪽은 맨시티였다. 하지만 후반 37분, 실바가 해결사로 나섰다. 데 브라위너가 가볍게 올린 크로스를 몸을 날리며 왼발 슛으로 연결했다. 패스를 건넨 데 브라위너의 발 끝 감각도 좋았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실바의 투지가 돋보였다. 실바의 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이날 멋진 선방을 여러 차례 선보인 웨스트햄의 아드리안 골키퍼도 어찌 할 도리가 없었다.

최근 맨시티는 실바와 연장 계약에 합의하며 2020년까지 그를 붙잡는데 성공했다. 2010년 맨시티에 합류한 실바는 그동안 팀의 중원을 책임지며 핵심 멤버로 자리 잡았다. 1986년생으로 어느덧 30대를 훌쩍 넘겼지만 녹슬지 않는 실력을 보여주며 올 시즌에도 팀의 단독 1위를 이끌고 있다. 

맨시티는 이날 실바의 활약에 힘입어 13연승을 달렸다. 14승 1무, 승점 43점으로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격차도 8점을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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