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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텐 폭발' 정대현, kt 토종 에이스 굳히기

작성일: 2015.06.09 06:00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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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1군에서 자리 잡지 못한 유망주에게 신생팀은 엄청난 기회다. 그 기회를 잡아낸 정대현이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kt 위즈 토종 에이스로 도약하고 있다.

정대현은 9일 사직 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11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사실상 크리스 옥스프링과 원투펀치를 구축하고 있는 정대현에게 3승과 함께 팀의 연승을 만들어야 한다는 중책이 주어졌다.

최근 KBO리그는 양현종-장원준-유희관등 좌완 투수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정대현도 이들 못지않다. 지난 28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하더니 지난 3일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선발 2연승을 달성했다.

경기 내용은 더욱 뛰어나다. 직전 2경기 정대현은 14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2점만을 내줬다. 사사구는 단 1개, 탈삼진은 무려 11개를 뺏어냈다.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은 0.85로 특급 투수의 기록이라 불릴만하다.

정대현의 가능성을 믿고 앤디 시스코를 보내고 외국인 타자 댄 블랙을 영입한 kt의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되고 있다. 정대현이 선발진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블랙은 kt 클린업을 강타선으로 변모시켰다.

시즌 성적도 뛰어나다. 부진한 팀 성적 탓에 2승 5패에 그치고 있지만, 51⅓이닝 18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3.16이다. 규정이닝에 6⅔이닝이 부족한 상황에서 팀 내 1위 크리스 옥스프링의 4.52(72⅔이닝 36실점)보다 낮다.

이날 정대현은 롯데 상대 2번째 선발 경기를 가진다. 지난 16일 롯데를 상대로 선발 등판했던 정대현은 삼진 4개를 곁들이며 6이닝 4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지만, 팀이 1-10으로 패하면서 시즌 4패를 안았다.

그러나 당시 정대현은 황재균-최준석-강민호로 구성됐던 클린업 트리오를 8타수 1안타로 봉쇄했다. 특히 최준석에게는 삼진 2개를 뽑아냈다. 리그에서 손꼽히는 우타자들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았다. 두 번째 등판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이유다.

지난해 NC 다이노스 이재학은 외국인 투수 3명과 함께 팀 로테이션을 책임지면서 토종 에이스는 물론 국가대표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정대현에게 이재학과 유사한 상황이 형성됐다. 정대현이 에이스를 향해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정대현 ⓒ 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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