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텐 폭발' 정대현, kt 토종 에이스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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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현은 9일 사직 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11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사실상 크리스 옥스프링과 원투펀치를 구축하고 있는 정대현에게 3승과 함께 팀의 연승을 만들어야 한다는 중책이 주어졌다.
최근 KBO리그는 양현종-장원준-유희관등 좌완 투수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정대현도 이들 못지않다. 지난 28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하더니 지난 3일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선발 2연승을 달성했다.
경기 내용은 더욱 뛰어나다. 직전 2경기 정대현은 14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2점만을 내줬다. 사사구는 단 1개, 탈삼진은 무려 11개를 뺏어냈다.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은 0.85로 특급 투수의 기록이라 불릴만하다.
정대현의 가능성을 믿고 앤디 시스코를 보내고 외국인 타자 댄 블랙을 영입한 kt의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되고 있다. 정대현이 선발진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블랙은 kt 클린업을 강타선으로 변모시켰다.
시즌 성적도 뛰어나다. 부진한 팀 성적 탓에 2승 5패에 그치고 있지만, 51⅓이닝 18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3.16이다. 규정이닝에 6⅔이닝이 부족한 상황에서 팀 내 1위 크리스 옥스프링의 4.52(72⅔이닝 36실점)보다 낮다.
이날 정대현은 롯데 상대 2번째 선발 경기를 가진다. 지난 16일 롯데를 상대로 선발 등판했던 정대현은 삼진 4개를 곁들이며 6이닝 4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지만, 팀이 1-10으로 패하면서 시즌 4패를 안았다.
그러나 당시 정대현은 황재균-최준석-강민호로 구성됐던 클린업 트리오를 8타수 1안타로 봉쇄했다. 특히 최준석에게는 삼진 2개를 뽑아냈다. 리그에서 손꼽히는 우타자들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았다. 두 번째 등판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이유다.
지난해 NC 다이노스 이재학은 외국인 투수 3명과 함께 팀 로테이션을 책임지면서 토종 에이스는 물론 국가대표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정대현에게 이재학과 유사한 상황이 형성됐다. 정대현이 에이스를 향해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정대현 ⓒ 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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