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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BO 리그 '최고 마무리' 경연시대

작성일: 2015.06.09 14:05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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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지난 3월 29일 5개 구장에서 일제히 막을 올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가 시즌 중반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10개 구단이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각 팀의 '클로저'가 치열한 세이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고 마무리 투수가 되기 위한 경연이 펼쳐지는 중심에는 최강 마운드를 자랑하는 삼성의 수호신 임창용(39)이 서있다. 임창용은 지난 4일 포항 롯데전에서 구원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14세이브째를 수확,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한국 나이로 '불혹'에 접어든 임창용은 지난 4월 28일 LG와 경기에서 ⅔이닝 5실점으로 부진, 시즌 2패째를 안았다. 그러나 이후 등판에서는 11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9세이브를 따냈다. 일본과 미국 생활을 거친 뒤 한국으로 복귀한 임창용은 지난해 31세이브(5승 4패)를 기록하며 삼성의 뒷문을 지켰다. 그러나 평균자책점 5.84에 9개의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임창용은 기대만큼 안정감을 가져다주지 못하며 손승락(넥센, 32세이브)에게 세이브왕 타이틀을 넘겼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지난해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21경기 등판한 임창용은 14세이브에 2패를 기록하고 있다. 2패가 올 시즌 8일까지 기록한 두 번의 블론 세이브다. 평균자책점도 3.05를 기록, 지난해보다 한층 안정된 투구로 삼성의 뒷문을 든든히 지키며 지난 2004년 이후 자신의 네 번째 '세이브왕'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나선다.


생애 첫 번째 세이브왕 타이틀에 도전하는 윤석민(29, KIA 타이거즈)의 행보도 관심이 쏠린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접고 올 시즌 친정팀인 KIA로 돌아온 그는 선발이 아닌 마무리 투수로 전향해 공을 던지고 있다. 시즌 초반 예전 투구를 보여주지 못해 날선 팬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으나 점차 윤석민의 구위는 회복되고 있다. 지난 6일 롯데전에서 2이닝 3탈살진 무실점으로 시즌 10세이브째를 거뒀다. 

2006년(19세이브) 이후 9년 만의 두 자릿수 세이브였다. 또한, 지난 5월 20일 롯데전 이후 5경기 5.2이닝 무실점 행진이다. 빠른 공은 최고 시속 시속 149㎞를, 그의 장기인 고속 슬라이더도 140㎞ 초반을 형성했다. 

지난 2007년과 2008년, 그리고 2012년까지 세 시즌을 제외하곤 매 시즌 팀 상황에 따라 마무리로 등판하기도 하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특히, 2006년에는 프로 데뷔(2005, KIA) 이후 가장 많은 세이브(19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

2011년에 17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해 4관왕을 달성한 뒤 투수로서 최고의 반열에 올랐던 윤석민. 한 점 차 긴박한 승부처에서 등판하는 그가 공에 힘이 붙기 시작하면서 '세이브왕' 도전에 나섰다.

이밖에도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이 부문 정상을 지킨 손승락. 그는 8일까지 11세이브, 평균자책점 2.54로 이 부문 공동 3위에 올라있다. 변함없는 넥센의 수호신으로서 팀의 뒷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KIA와 개막전부터 무너지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던 봉중근(LG)은 4월까지 10경기 평균자책점은 무려 17.47로 치솟으며 마무리 전환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극복해내며 지난 4월 29일 삼성전부터 13경기 연속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5월 평균자책점은 0.00. 이후 6월 첫 경기 NC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6세이브(2패)째를 따냈다.

NC 임창민(11세이브, 평균자책점 3.55, 공동 3위)을 비롯해 SK 윤길현(12세이브, 평균자책점 3.18, 2위), 그리고 롯데 심수창(5세이브, 평균자책점 3.15, 공동 9위)도 각 팀의 마무리 투수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최강 홀더에서 최강 마무리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권혁(10세이브, 평균자책점 3.33, 공동 5위), 막내팀 kt의 뒷문지기 장시환(6세이브, 평균자책점 3.95, 공동 7위)이 세이브 경쟁이 뛰어들었다.

두산 노경은(2세이브, 평균자책점 4.20)은 그간 뒷문을 지켜온 윤명준(5세이브, 평균자책점 5.40, 공동 9위) 대신해 마무리 투수로 나서고 있다. 지난 6일 넥센전에서 2이닝 3실점으로 부진해 아직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이튿날 열린 넥센전에서는 9회말 마지막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겨두고 등판해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2012년까지 KBO 리그 최강 마무리 투수로 군림한 오승환. 2013년 일본 한신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오승환은 지난 7일 니혼햄 파이터스와 경기에서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시즌 17세이브를 따내며 '끝판왕'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오승환이 일본으로 떠난 이후 그의 빈 자리를 2연 연속 손승락이 채웠으나 올 시즌에는 최고의 구원왕을 향한 10개 구단 클로저가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사진] 윤석민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그래픽] 8일 기준 KBO 리그 세이브 부문 순위 ⓒ 스포티비뉴스 김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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