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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바, 올림픽 태권도 도전 돌연 포기…협회장 "프로답지 않다"

작성일: 2015.06.11 09:48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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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기자회견에서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을 발표하는 앤더슨 실바와 브라질태권도협회장 카를로스 페르난데스 ⓒ브라질태권도협회(http://cbtkd.org.br)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올림픽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전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한 앤더슨 실바(40·브라질)가 갑자기 계획을 변경했다.

실바의 매니저 조르지 구이마라에스는 지난 10일(한국시간) 브라질 종합격투기 뉴스사이트 '포르탈 두 발레투도'와 인터뷰에서 "실바가 올림픽 관련된 계획을 포기했다.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이마라에스는 "그는 현재 곧 발표될 주체육위원회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어느 정도의 징계를 받게 될지 지켜볼 것이다. 실바는 지금도 훈련 중이다. 그는 훈련을 멈추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바는 지난 4월 브라질에서 기자회견까지 열고 내년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여하겠다고 발표했다. "17살 때부터 태권도 훈련을 거른 적이 없다. 하지만 힘든 도전이 될 것"이라며 "태권도가 내게 준 것을 되갚고 싶다"고 한 바 있다.

갑작스러운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불참 결정에 브라질태권도협회장 카를로스 페르난데스는 유감을 표시했다.

11일 브라질 뉴스사이트 '글로보'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실바에게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 그에게 몇 차례 이메일을 보냈지만 답신이 없었다. 그의 매니저가 실수를 저지른 것 같다. 그는 사전에 협회와 대화를 하지 않았다. 매우 놀랐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실바가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선다고 발표했을 때 "브라질 태권도가 복권에 당첨된 것과 같다. 실바로 인해 태권도가 더 알려질 것"이라고 기대했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크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세 번이나 이메일을 보냈지만 답신을 받지 못했다.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아무런 답변이 없는 것은 긍정의 의미인가? 계속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그는 시간이 지나가기만 기다리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거지사까지 들춰내며 등을 돌렸다. "태권도 홍보대사로 임명했을 때 그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2년이 지나서야 나타났다. (태권도 도전에 대해)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함께했지만 이제 종적을 감췄다. 불참 결정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비도덕적인 행동이다. 프로답지 못한 것"이라고 열변을 토했다.

실바는 지난 2월 UFC 183에서 닉 디아즈와 싸워 판정승을 거뒀지만 약물검사에서 스테로이드 성분이 검출돼 전 세계 격투기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는 8월 8일에 있을 네바다 주체육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출전정지, 벌금 등 중징계를 피하기 힘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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