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 톡①] 임지섭을 '퓨처스 1등'으로 만든 터닝 포인트

작성일: 2017.12.27 05:35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상무 시절 임지섭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올해 퓨처스리그 최고의 투수는 상무의 임지섭, 그리고 경찰의 이대은이다. 두 선수가 쌍벽을 이루며 퓨처스리그를 호령했다. 그런데 불과 1년 전만 해도 두 선수의 위치는 많이 달랐다. 

2016년, 이대은은 비록 2군이지만 일본 프로 야구 지바 롯데 소속으로 10승을 챙겼다. 임지섭은 상무 입단 후 첫해 14경기에서 23⅓이닝 투구에 그쳤다. 1차 지명 선수로 프로에 진출해 데뷔전부터 선발승을 거둔 유망주답지 않은 성적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적어도 대등한 위치가 됐다. 임지섭이 18경기 11승 4패 평균자책점 2.68로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올랐다. 이대은은 19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2.93, 140탈삼진으로 탈삼진왕을 차지했다. 임지섭의 성장세가 그만큼 두드러졌다는 의미다. 임지섭은 "(이)대은이 형과 한 번 붙은 적이 있었는데 정말 잘 던졌다. 저는 절대 라이벌이 될 수 없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임지섭은 지난해 후반기 바꾼 폼, 그리고 시즌 종료 후 열린 WBCS(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U-23 야구월드컵 참가가 반전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야구월드컵에 나간 게 큰 도움이 됐다. 큰 대회는 아니었지만 1년 동안 군대에서 퓨처스리그만 뛰다가 국제 대회에 나가보니 기분전환이 됐다"고 했다. 

폼 변화에 대해서는 "작년 여름 지나고 나서였다. 내년이면 전역인데 이대로는 안된다 싶었다. 제구를 잡는 것보다도 내 공을 던지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속도 떨어지고, 장점까지 없어지는 거 같아서 팔스윙을 짧게 고쳤다. 그게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에 대한 자신감은 성적으로 직결됐다. 여기에 타이틀에 대한 목표 의식까지 생겨 더욱 기세를 탔다. 임지섭은 "퓨처스리그라도 전역할 때 개인 타이틀이 있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무 박치왕 감독님도 그렇게 말씀하셨다. 하나라도 보여주고 가야 1군에서 기회가 올 것 같아서 더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