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유 내준' LG, 1군급 자원 최대한 지켰다
작성일: 2017.12.27 14: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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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G 트윈스 우완 투수 유재유(20)가 두산 베어스의 선택을 받았다.
27일 두산은 FA 자격을 얻어 지난 21일 LG로 이적한 김현수의 보상선수로 2016년 2차 1라운드로 LG에 입단한 유재유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김현수의 이적으로 직전 시즌(2015년) 연봉의 200%인 15억 원의 보상금과 유재유를 받게 됐다.
LG는 계약금과 연봉 포함 총액 115억 원의 조건으로 김현수를 영입했다. 여기에 보상금까지 더해지면 130억 원이 넘는 돈이 들었다. 여기에 보호선수 20명을 묶어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 올 시즌 세대교체를 지향하며 유망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LG였기에 20인을 고르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특히 두산이 LG의 투수를 노릴 것이라는 예상은 발표 전부터 파다했다. 두산은 롯데로 떠난 민병헌의 보상선수를 고를 때부터 투수 위주로 살펴보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예상 외로 외야 유망주인 백민기를 뽑았다. 여기에 LG는 좋은 투수 팜을 가진 만큼 투수를 최대한 많이 묶어야 하는 LG의 고민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LG의 보호선수 20인 명단을 받은 뒤 "(생각한 선수가) 많이 안 나왔다. 기대를 했다기 보다는 예상했던 선수가 있긴 했다. 예상했던 선수가 많이 나오지 않았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결국 최종 선택에서 1군 통산 경험 3경기의 2년차 투수를 골랐다.
LG로서는 두산이 보상금 200%와 보상선수 대신 보상금 300%를 택한다면 15억 원이 아니라 22억 5000만 원을 내줘야 했다. 2차 1라운더를 빼앗긴 것은 아쉽지만, 더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부어야 했던 상황에서 최대한 1군 주전급 선수들을 잘 묶은 셈이 됐다. LG가 스토브리그를 아직 마무리짓지는 못했지만 실마리를 하나씩 풀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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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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