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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승 김광현 vs 107승 양현종, 다시 시작되는 '진검 승부'

작성일: 2017.12.29 06:0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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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종(KIA, 왼쪽)-김광현(SK)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SK 와이번스 김광현(29) KIA 타이거즈 양현종(29)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 투수들이다.

1988년생 동갑내기인 둘은 2007 나란히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같은 좌완 투수인데다가 입단 동기여서 자주 비교 대상이 됐던 선수는 지난 10 동안 선의의 경쟁을 펼쳐 왔다. 데뷔 통산 승리도 김광현이 108, 양현종이 107승으로 1승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커리어 하이를 보여 준 시즌이 미묘하게 엇갈렸다.


데뷔 초반은 김광현이 앞서갔다. SK 1 지명을 받고 입단한 김광현은 데뷔 해부터 스타가 됐다. 2007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두산 에이스 다니엘 리오스를 상대로 7이닝 1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펼치며 팀의 효자 노릇을 했고 그의 승리를 발판 삼아 SK 창단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듬해 에이스로 거듭난 김광현은 시즌 MVP 투수 골든글러브를 휩쓸었다. 2010년에는 17 7 평균자책점 2.37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2007년부터 4년간 김광현의 성적은 99경기 48 20. 평균자책점은 2.65 같은 기간 리그 최저 1위였다. 팀의 우승도 3번이나 경험했다. 그러나 2011년부터는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전성기만큼의 구위를 회복하지 못했다.


양현종은 데뷔 3년째인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빛나기 시작했다. 2009 29경기(24경기 선발) 12 5 1홀드 평균자책점 3.15 선발로서 가능성을 입증하며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에 한몫했다. 이후 시즌마다 다소 기복을 보였던 그는 2014 들어 팀의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양현종은 그해 29경기 16 8 평균자책점 4.25 기록하며 KIA 1선발로서 제몫을 다했다. 


2015년에는 2.44 개인 통산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2016년에는 승운이 따르지 않으며 10승에 그쳤지만 200이닝을 던지는 이닝 이터 능력을 보였다. 그리고 올해 양현종은 31경기 20 6 평균자책점 3.44 성적으로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끄는 한편 리그 역대 최초로 정규 시즌 MVP 한국시리즈 MVP, 골든글러브(투수 부문) 석권하는 위업을 이뤘. 


김광현은 올해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으며 사실상안식년 갖고 건강한 2018년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양현종이 28 KIA 내년 시즌 연봉 23억 원에 재계약을 맺으면서 투수는 내년 마운드에서 제대로 된 진검승부를 펼칠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광현은 완벽하게 컨디션을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투수를 다시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야구 팬들에게는 즐거운 . 새로운 출발선에 서는 김광현과 커리어 하이 다음 시즌을 맞는 양현종의 2018년이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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