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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이빨 빠진 리버풀: 살라가 없어서, 쿠치뉴가 없어서

작성일: 2018.01.02 08:00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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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라와 쿠치뉴(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모하메드 살라와 필리페 쿠치뉴의 결장 여파가 예상처럼 드러났다. 

리버풀은 2일 오전 0시(한국 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번리와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후반 추가 시간 센터백 라그라르 클라반의 극장 골로 승점 3점을 얻었다. 

리버풀이 자랑하는 공격수 트리오가 빠졌다. 쿠치뉴와 살라는 경미한 부상으로, 호베르투 피르미누는 체력안배 차원에서 빠졌다. 사디오 마네, 애덤 랄라나, 도미니크 솔랑키가 대체 선수로 나섰다.

세 선수가 빠지면서 매 경기 골 폭죽을 선보이던 리버풀의 공격력이 평범해졌다. 주전급 공격진의 대거 결장도 문제였지만, 새롭게 호흡을 맞추는 선수들의 호흡과 개인 능력도 미달이었다. 

공격을 이끌어야 할 마네도 최근 잦은 부상 이후 컨디션을 찾지 못해 허덕였다. 솔랑키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몰랐고, 랄라나 역시 장기 부상에서 회복한 이후 예전 같지 않았다.  

설상가상 후방에서 클라반과 엠레 잔의 패스 미스가 이어졌다. 높이를 강조한 축구를 구사하는 번리가 이 점을 간파하고 전방압박도 병행했다. 리버풀이 휘청휘청했다. 점유율을 60% 넘게 소유했어도 실속이 없었다. 

오히려 전반 38분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온 볼을 애슐리 반스가 버텨주고, 달려온 스콧 아필드가 시도한 예리한 슈팅, 전반 43분 역시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찰리 테일러가 날카로운 크로스로 연결한 공격 찬스가 '번리다운' 공격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공격이었다. 

후반 15분 리버풀의 선제골은 오로지 마네의 개인 능력이 만든 득점이다. 전반 조용하던 마네는 환상 터닝슛으로 카메라 세레를 받았지만 이내 다시 침묵했다. 리버풀 공격진의 조직적인 플레이는 없었다. 

리버풀은 선제골 이후 번리의 맹공에 휘둘렸고 결국 후반 42분 실점했다. 후반 막판 집중력이 떨어졌고, 세트피스에서 실점했다. 후반 추가 시간 데얀 로브렌과 클라반 센터백 듀오가 극장 골을 합작하지 않았다면 느슨한 수비, 이빨 빠진 공격이 모두 도마 위에 오를 수 있었다. 

번리전 주축 선수가 대거 빠진 리버풀은 확실히 위력이 떨어졌다. 번리의 밀집 수비를 뚫을 쿠치뉴의 창조성과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살라의 결정력 부재는 컸다.

2~3일 동안 한 경기씩 펼치는 박싱데이 일정. 로테이션은 선택이 아니고 필수다. 리버풀은 21라운드 레스터전을 치르고 48시간 만에 번리전을 치렀다. 클롭 감독은 번리전에서 로테이션을 택했다. 직전 경기와 비교해 7명의 선수가 바뀌었다. 완벽한 경기를 펼칠 수 없는 상황에서 결과를 바꾼 것에 의의가 있지만, 여러모로 답답했던 경기력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쿠치뉴는 1월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돌고 있고, 살라는 활약할수록 상대로부터 더 많은 견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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