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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EPL+분데스 러브콜, 디종·권창훈 겨울 이동은 ‘신중하게’

작성일: 2018.01.02 11:59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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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8 프랑스 리그앙 전반기에 최고의 활약을 펼친 권창훈 ⓒ디종FCO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디종 미드필더 권창훈(24)에 대한 관심은 이미 전 유럽에 퍼졌다. 2017-18시즌 프랑스 리그앙 전반기에 펼친 활약으로 이미 리그 내 중상위 팀들의 관찰 대상이 된 권창훈은 2018년 1월 유럽 축구 겨울 이적 시장에 매력적인 카드로 떠올랐다.

프랑스의 권위 있는 스포츠지 레퀴프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와 프라이부르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한 팀이 권창훈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지난 12월 30일 보도했다. 권창훈에 대한 유럽 팀들의 관심은 사실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협상에 돌입한 것은 아니다.

권창훈의 에이전트사 월스포츠의 최월규 대표는 “아직 선수 단계까지 전해진 것은 없다”고 했다.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만큼 구단 간 협상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 선수에게 의향을 묻는 과정이 이어진다. 아직은 관심을 갖고 타진하는 정도다.

이적 시장의 문이 열린 가운데 권창훈이 실제로 겨울에 팀을 옮길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는 게 현장의 반응이다. 디종은 120만 유로에 권창훈을 영입했고, 현재 권창훈에 관심을 보이는 팀들은 권창훈에게 그 이상의 이적료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종 입장에선 투자금 이상의 이적료를 벌어들일 수 있는 기회다.

디종이 가질 수 있는 리스크는 권창훈의 군 입대 문제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이후 열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해결할 수 있지만, 무산될 경우 다른 팀으로 이적시킬 때 이적료 협상에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어렵다. 

권창훈이 떠나는 것은 디종의 전력에 큰 타격이다. 권창훈을 떠나보낸 이후 거둔 이적료 수익으로 영입할 대체 선수가 그만큼 해줄 보장이 없다. 권창훈이 잔류해 월드컵에서 활약하고,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획득하면 향후 더 높은 이적료 수익을 거둘 수도 있다. 디종도 미래 가치를 두고 깊은 고민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디종은 권창훈이 올 시즌 전반기에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자 올 시즌 도중에는 이적 없이 가자는 의향을 전한 바 있다. 권창훈 역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꾸준히 경기하며, 적응을 마친 디종에서 뛰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2018년 1월 이적 시장에 팀을 옮길 경우, 리그까지 옮길 경우 적응기를 보내면서 컨디션이 흐트러질 수 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은 권창훈에게 일생일대의 기회이기도 하다. 

▲ 권차운의 이적 변수는 러시아월드컵 준비다. ⓒ한희재 기자


최 대표는 “프라이부르크의 경우 디종에 입단하기 전부터 권창훈에게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내오던 팀”이라고 전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프랑스 리그앙보다 UEFA 리그 랭킹이 높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 F조에 속한 상대국 리그라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최근 프랑스 리그앙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고, 기술적으로 권창훈이 프랑스 무대에서 더 강점을 보이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디종이 전반기 돌풍으로 리그 10위까지 올라있는 반면 함부르크는 분데스리가 18개팀 중 17위로 강등 위기에 있고, 프라이부르크는 13위지만 승점 19점으로 함부르크와 승점 차이가 4점에 불과해 잔류를 확신하기 어렵다. 월스포츠는 구자철의 분데스리가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으나, 현 시점에서 독일로 무대를 옮기는 것에는 신중한 자세다.

최 대표는 “아직 직접 전달 받은 게 없는 상황이지만 1월에 어떤 결정이든 신중하게 내려야 한다”며 권창훈의 미래를 위해 최적의 결정을 내리겠다고 했다.

프랑스 리그앙의 휴식 기간 권창훈은 일주일의 휴가를 받았다. 가족과 함께 디종에 거주하는 권창훈은 부모님이 한국으로 돌아간 사이 홀로 프랑스와 스위스 등지를 여행하며 망중한을 즐겼다. 권창훈은 한국시간으로 7일 밤 10시 15분 킥오프하는 스트라스부르와 쿠프 드 프랑스 64강전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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