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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벤치 앉은 손흥민, 팀 내 위상 입증하는 '교체 출전'

작성일: 2018.01.08 01:54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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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입지요? 쉿! 걱정마세요.' 손흥민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손흥민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으나 주전 경쟁엔 이상이 없다. 오히려 경쟁에서 한 발 앞선 상태라는 것을 입증하는 좋은 징조다.

토트넘은 7일 밤 12시(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AFC윔블던과 FA컵 64강전을 치렀다. 수비적 경기를 치른 윔블던에 고전했지만 후반전 해리 케인의 연속 골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선발 명단에서 손흥민의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입지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다. 손흥민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것은 체력 안배로 봐야 한다. 손흥민은 3일 스완지시티전, 5일 웨스트햄전에 연속 풀타임 출전했다. 최근 활약도 뛰어났다. 그는 직전 경기인 리그 21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터뜨렸다.  

EFL컵에서 탈락해 주중 경기는 치르지 않지만, 하부 리그 팀과 치르는 경기에 굳이 선발로 나설 이유가 없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 에릭 다이어, 위고 요리스, 벤 데이비스 등 주전급 선수들도 함께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더 탄탄한 입지를 증명한다.

윔블던전 선발 명단 가운데 케인, 얀 베르통언, 키어런 트리피어 정도가 주전으로 분류되는 선수들. 무사 뎀벨레는 최근 2경기에 결장한 뒤에 경기에 나섰다. 빅터 완야마는 장기 부상에서 복귀한 뒤 첫 선발 출전이었다. 페르난도 요렌테와 에리크 라멜라, 무사 시소코, 카일 워커-피터스, 미셸 보름 등 대다수 선수들은 이번 시즌 후보로 분류되는 선수로 경기 감각을 높이기 위해 경기에 출전했다.

손흥민은 2016-17시즌 FA컵의 사나이였다. 5경기에 출전해 6골과 1도움을 올렸다. 분명 뛰어난 기록을 남겼지만 사실 하위 팀을 상대로 거둔 결과였다. 손흥민은 아스톤빌라, 위컴, 풀럼, 밀월, 첼시전까지 FA컵 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4강전 첼시전(2-4 패)에선 68분 동안 활약한 뒤 교체됐지만, 하부 리그 팀들과 치른 경기에선 모두 풀타임 활약했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사수를 위해 리그 경기에 비중을 두고 시즌을 치른다. 손흥민이 FA컵에 나선 것은 제한적인 출전 기회 속에서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포체티노 감독이 선택한 첫 번째 카드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에 대한 신뢰가 읽히는 대목. 후반 14분 요렌테와 교체돼 피치를 밟았다. 그리고 손흥민의 투입 뒤 상승세를 탔다. 케인이 후반 18분과 20분 연속해 2골을 터뜨리면서 토트넘의 답답했던 경기가 풀렸다. 뒤이어 후반 20분 델레 알리, 후반 34분 조르주 은쿠두가 각각 시소코, 케인과 교체돼 경기장을 밟았다.

손흥민은 최근 리그 8경기에 연속 선발 출장했다. 5골을 기록했고 2개 도움을 올렸다.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고 있고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FA컵에서 휴식을 얻었다는 것은 지난 시즌보다 높아진 팀 내 위상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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