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 이슈] 쿠치뉴 이적 되짚기: 쿠치뉴는 바르사로 향할 수밖에?!

작성일: 2018.01.08 17:30 이종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바르사로 입성한 쿠치뉴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필리페 쿠치뉴(25)가 결국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여름부터 희망해온 이적이 결실을 맺었다. 쿠치뉴는 바르사 이적 이후 "꿈이 이루어졌다"며 기뻐했다. 

바르사는 지난 7일(한국 시간) SNS에 쿠치뉴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5년 반, 바이아웃은 4억 유로(약 5130억 원)에 달한다. 이적료는 옵션 포함 1억 4200만 파운드(약 2048억 원)다. 

영국 언론 '타임스'에 따르면 쿠치뉴는 바르사로 이적하기 위해 1150만 파운드(약 166억 원)를 사비로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리버풀에서 함께 뛰었던 루이스 수아레스는 쿠치뉴가 거주할 집을 미리 마련해줬다. 이 밖에 여러 미담이 들린다. 이렇게 보면 쿠치뉴는 바르사로 향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을까.

▲ "거기서도 날 잊지마" 클롭 감독(왼쪽)

◆ 가장 중요했던, 선수 본인의 의지

쿠치뉴는 리버풀의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등번호 '10번'에서 느껴지듯, 그는 팀의 에이스였고 감독 위르겐 클롭과 절친했다. 과거 인터밀란에서 부진하던 쿠치뉴가 지금처럼 성장한 건 리버풀에서 보낸 5년의 시간이 절대적이다. 리버풀에서 생활하는 동안 가족도 꾸렸고, 선수로서도 가치를 인정받았다.

동시에 바르사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장기적인 대체 선수 영입을 원했고, 쿠치뉴에게 접근했다. 쿠치뉴에겐 바르사는 '드림 클럽'이었다. 쿠치뉴는 지난해 8월 구단에 직접 이적 요청서를 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까지 결장하면서 드러낸 의지. 하지만 구단은 완강했다. 어쩔 수 없이 쿠치뉴가 한 발 물러섰다. 

쿠치뉴는 1월 다시 움직였다. 재차 이적을 요청했다. 클롭 감독은 "쿠치뉴 이적을 막기 위해 모든 것을 했지만, 그의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고 했다. 첫 번째도, 두 번째도 선수 본인의 의지가 가장 절대적이었다.

▲ 구치뉴 이적의 숨은 설계자? 네이마르 (가운데)

◆ 시작의 근원, 네이마르 이적

사실 네이마르 이적이 없었다면 쿠치뉴의 이적이 지금처럼 급진적으로 추진되진 않았을 것이다. 네이마르가 지난여름 역사에 남을 파리 생제르맹 이적했다. 쿠치뉴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던 바르사가 발 빠르게 움직였다. 우스만 뎀벨레를 영입했으나, 네이마르의 직접적인 대체 선수가 되긴 부족했다. 2017-18시즌의 절반이 지나고 쿠치뉴의 조기 영입은 의심이 아닌 확신이 됐다. 조금은 시간을 두고 이뤄질 수 있었던 쿠치뉴의 바르사행은 네이마르 이탈이 방아쇠를 당겼다.

◆ PSG가 주춤해서

파리 생제르맹도 쿠치뉴를 원했다. PSG가 쿠치뉴 영입에 나섰다면, '갑' 리버풀이 시간을 두고 버텼을 가능성이 크다. 기다릴수록 이적료는 '뻥튀기'된다. 막상 싸워도 바르사는 PSG의 돈다발 화력을 이겨낼 재간이 없다.

하지만 PSG는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영입으로 재정적페어플레이(FFP)룰에 문제가 생겼다. 일단 선수 처리가 급선무였다. 쿠치뉴 영입은 원했지만,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 바르사가 쿠치뉴 영입을 위한 '솔로 무대'를 섰다. 본인도 강력히 원했다. 리버풀이 시간을 끌 만한 명분이 없었다.

▲ "어서와 바르사는 처음이지" 메시와 수아레스(왼쪽부터)

◆ 세계 최고 선수에게 끌린다

쿠치뉴는 리버풀의 최고 스타이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손꼽히는 선수다. 유럽 5대 리그로 확정하면, 쿠치뉴의 영향력은 EPL만큼은 아니다. 쿠치뉴도 동경하는 팀과 선수가 있다. 바르사엔 리오넬 메시가 있다.

직접적으로 국가대표 동료 파울리뉴가 있고, 바르사행 확정 이전에 집 문제를 해준 수아레스가 '건치'를 드러내고 환영하고 있다. 구단뿐만 아니라 선수단 사이에서도 긍정적 기류가 있었다. 원하는 곳에서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있으면 마음은 더 굳어진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