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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전 종료, 퍼시픽리그 강세가 만든 나비효과

작성일: 2015.06.17 11:2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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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센트럴리그 간의 교류전이 끝났다. 퍼시픽리그 강세가 만든 나비효과가 눈에 띈다. 센트럴리그 순위 경쟁이 치열해졌다.

16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 니폰햄 파이터즈의 경기를 끝으로 올 시즌 교류전이 막을 내렸다. 한신이 니폰햄전을 11-4로 꺾으면서 교류전 순위가 확정됐다. 자력으로 교류전 1위를 확정 지을 수 있었던 니폰햄은 최종전 패배로 2위가 됐다. 소프트뱅크가 12승 6패(0.667)로 1위다. 

늘 그랬듯 올해 역시 퍼시픽리그 구단이 강세를 보였다. 상위 5개 팀이 퍼시픽리그 소속이다. 3위 세이부 라이온즈(10승 2무 6패), 4위 라쿠텐 골든이글스(10승 8패), 5위 지바롯데 마린스(10승 8패)에 이어 한신(10승 8패)이 자리했다(승률이 같으면 득실 순). 2010년 이후 6년 연속 우위. 퍼시픽리그는 올해 드래프트에서 우선권을 갖는다.

14일 경기에서는 퍼시픽리그 6개 구단이 모두 센트럴리그 팀에 승리하는 일도 벌어졌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교류전이 생긴 이래 퍼시픽리그 6개 구단이 모두 승리한 것은 2007년 5월 22일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체면을 구긴 센트럴리그, 순위 싸움도 안개 정국이 됐다. 17일 현재 오직 요미우리만 리그 경기와 교류전 성적을 합한 승률이 5할을 넘는다(34승 32패, 0.515). 교류전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요미우리는 7승 11패로 11위에 그쳤다. 초반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던 돌풍의 팀 요코하마 DeNA도 교류전에서는 3승 1무 14패로 부진했다. 

역대 최악의 교류전 승률(0.176)을 기록한 요코하마 DeNA의 경우 선두 자리를 요미우리에 내준데다 3위 한신과의 승차가 0.5경기, 최하위 히로시마와의 승차도 3.0경기에 불과하다. 나카하타 키요시 감독은 교류전 마지막 경기인 14일 니폰햄전에서 1-3으로 진 뒤 "아직 팀의 힘이 역부족이다. 다시 이기는 경기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대로 시즌 개막 전까지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현실은 최하위였던 히로시마도 희망을 품게 됐다. 3위 한신과 승차가 2.5경기다. 히로시마는 교류전에서 9승 9패로 제자리걸음을 했으나 나머지 팀들이 뒷걸음질치면서 반사 이익을 얻었다. 히로시마가 교류전에서 5할 승률을 거둔 것은 2009년(14승 1무 9패)이후 처음이다.

일본 언론은 '퍼강센약'의 원인을 두고 기량 차이를 지적했다. '스포니치'에 따르면 퍼시픽리그 소속의 한 타자는 "센트럴리그 투수들에게는 힘에서 밀리지 않는다"고 여유를 보인 반면, 센트럴리그의 한 타자는 "저렇게 빠른 공은 보기 어렵다"며 한탄했다. 이 매체는 "'수비가 안되면 드래프트에서 뽑지 않는다'는 센트럴리그 구단의 고정관념을 바꿔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그래픽] 디자이너 김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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