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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기] 강릉고가 알려준 기본기 중요성

작성일: 2015.06.19 12:11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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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월, 박현철 기자] 고교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탁월한 신체조건과 운동능력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야구에 대한 기본기. '복병' 강릉고가 탄탄한 기본기를 앞세워 전통 강호 경남고를 꺾고 황금사자기 32강에 진출했다.

강릉고는 19일 서울 양천구 신월야구공원에서 열린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 주말리그 왕중왕전(주최-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경남고와의 1라운드 경기서 선발 좌완 정덕현의 9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 완투와 3회 상대 실수에 편승한 집중 3득점을 앞세워 6-2로 승리했다. 강릉고는 오는 22일 목동구장에서 서울 A권역 2위로 부전승 32강 진출한 선린인터넷고와 16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고교야구 학교 인지도로 비교하면 경남고의 우세. 그도 그럴 것이 경남고는 역대 황금사자기 6회 우승으로 서울 신일고(8회)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을 자랑하는 전통 강호다. 반면 강릉고의 인지도는 경남고의 그것에 비하면 아직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강릉고는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경남고를 잡았다.

선발 정덕현이 포심과 커브를 주무기로 삼은 동시에 안정된 제구로 경남고 타선을 잡은 것이 컸다. 정덕현의 최고 구속은 134km 정도에 불과했으나 볼카운트에 따라 커브를 잘 구사했다. 무엇보다 사사구 하나 없이 안정된 제구를 펼치며 함께 그라운드에 선 야수 동료들을 지치지 않게 했다는 점이 돋보였다. 정영기 한화 스카우트팀장은 “정덕현의 하체가 지난해보다 탄탄해졌다. 기본적으로 제구력이 좋은 투수인데 공에 힘이 더 붙었더라”라며 칭찬했다.

3회말 강릉고 공격은 경남고의 수비 실수를 잘 파고들었다. 반대로 위기에서 경남고의 수비는 두고두고 아쉬웠다. 1-2로 끌려가던 시점에서 선두 타자 김명주가 3루 땅볼을 때려냈으나 상대 3루수의 타구 처리가 조금 늦었다. 김명주는 발 빠르게 1루를 선점하며 내야안타를 기록했고 상대 선발 신민준의 보크까지 겹치며 2루 진루했다.

후속타자 임기리의 타구는 투수 야수선택. 무사 1,3루를 만든 강릉고는 차홍민의 투수 앞 내야안타로 2-2 동점에 성공했다. 2번 타자 이경재는 적절한 스퀴즈 번트로 이기리의 득점을 이끌었다. 3-2 이날 경기 결승점. 3번 타자 이후섭의 헛스윙 때 신민준의 폭투가 겹치며 스트라이크 낫아웃 출루와 함께 2루 주자 차홍민이 3루를 밟으며 신민준-문상인 배터리를 압박했다.

그리고 박관진의 스퀴즈 번트가 이어지며 강릉고는 3회 4-2로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더 압권이었던 장면은 5회초 경남고 공격에서 강릉고의 수비. 한동희의 우전 안타와 박시현의 좌전 안타로 경남고가 무사 1,2루 동점 주자까지 내보냈던 순간. 강릉고 선발 정덕현은 동요하지 않고 제 공을 던졌고 포수 박관진은 임상벽 타석에서 빠른 2루 견제로 주자 한동희를 잡아냈다. 그리고 임상벽의 타구는 유격수 차홍민 앞으로 흘러갔다.

이날 3안타를 터뜨리며 공격 선봉 노릇을 톡톡히 한 차홍민은 재빨리 2루수 김명주에게 송구하며 포스아웃을 이끌었고 김명주도 부드러운 송구로 더블플레이에 성공했다. 정덕현-박관진 배터리의 담력은 물론 차홍민-김명주 키스톤 콤비의 수비 기본기도 돋보였다. 복병 강릉고의 승리 요인과 전통 강호 경남고의 패인. 모두 기본기였다.

[사진] 강릉고 덕아웃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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