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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취재수첩] '호잉 8번론' 한용덕 감독 타선 기대 현실화 될까

작성일: 2018.02.28 09:49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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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용덕 감독과 선수단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고유라 기자]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은 새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의 타순에 대해 여유가 넘친다.

한 감독은 지난 24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훈련 중  취재진을 만나 "호잉은 하위 타순에 둘 생각이다. 뒤에서 편하게 공을 많이 보면 좋겠다. 우리 팀 타선이 앞은 생각보다 강하다. 호잉은 오히려 8번에서 깜짝 장타를 터뜨려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이용규, 정근우가 상위 타선에 자리하고 김태균, 최진행, 이성열 등이 중심 타선에 들어간다. 호잉은 이전 외국인 타자인 윌린 로사리오와 달리 장타형 타자는 아니기 때문에 중심 타선이 맞지 않다. 테이블 세터로 놓기 위해서는 섬세한 선구안을 가진 팀내 동료들을 실력으로 이겨야 한다.

그리고 27일 경기에서 타선이 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한화는 이날 이시카와 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연습경기에서 19안타(2홈런)을 몰아치며 15-8 대승을 거뒀다. 일본 팀들과의 연습경기 5무3패 끝 나온 귀중한 1승이었다. 특히 타선의 폭발력이 눈에 띄었다.

이날 한화는 이용규(중견수)-하주석(유격수)-정근우(2루수)-김태균(지명타자)-이성열(1루수)-최진행(좌익수)-호잉(우익수)-지성준(포수)-오선진(3루수)이 출장했다. 1회부터 1사 후 하주석이 안타를 치고 나가 도루에 성공한 뒤 김태균이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1사 1루에서 지성준의 투런포가 터졌고 오선진의 2루타, 이용규의 안타, 정근우의 2타점 2루타가 몰아쳤다. 3회에도 오선진의 2타점 적시타로 달아난 한화는 8회 강상원, 하주석의 안타, 정경운의 스리런, 송광민, 백창수, 김민하의 연속 안타로 6점을 뽑았다. 6회부터 출장한 백창수는 3안타 1타점 2득점에 성공했다.

한화는 26일 당한 머리 부상으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포수 최재훈을 빼면 이날 주전 멤버를 다 가동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호잉(2타수 무안타)을 빼면 선발 전원 안타였다. 아직 연습경기기 때문에 상대 투수들의 컨디션이 모두 올라왔다고 볼 순 없지만 한화 타선의 집중력과 홈런을 친 지성준, 정경운 등 탄탄해진 백업 자원까지도 엿볼 수 있던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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