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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취재수첩]류중일 감독은 왜, 갑자기 연습 경기를 잡았을까

작성일: 2018.03.01 11:28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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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중일 감독.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정철우 기자]스프링캠프가 시작되기 전 발표된 LG의 훈련 스케줄에서 3월1일은 공란이었다. 일상적인 훈련을 하는 날이라는 뜻이었다.

하지만 LG는 급하게 일정을 바꿨다. 2~3일 전에 갑자기 경기 일정이 잡혔다. 상대를 구하지 못해 청백전으로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그렇다면 LG는 왜 갑자기 훈련을 취소하고 경기를 하게 된 것일까.

류중일 LG 감독은 "아직 확실한 주전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서너 자리 정도만 그림이 나온다. 하루는 이 선수가 좋고 하루는 저 선수가 좋다. 결국 경기를 하며 경험치를 쌓고 경쟁하는 수 밖에 없다. 연습 경기도 하고 시범 경기도 유심히 지켜볼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LG엔 빈자리가 많다. 김현수가 들어 온 외야는 한 자리를 놓고 7명 정도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오지환의 공백에 대비해야 하는 유격수도 신경이 쓰이는 대목. 장준원과 백승현을 그림에 그려놓고 있지만 아직 감독의 마음을 확 잡아당기지 못했다.

2루도 공백이다. 강승호가 앞서 있다고는 하지만 확실한 주전이라고 말하긴 아직 이르다. 때문인지 류 감독은 1일 내야수들 수비 훈련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덤으로 허리 부상으로 1군 캠프 합류를 못했던 정찬헌이 던질 기회도 생겼다.

그만큼 LG 경기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하다고 할 수 있다. 대충하는 연습 경기는 없지만 LG의 연습 경기는 더 많은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팬들도 함께 누가 경쟁에서 살아남을지를 지켜봐야 한다. 그래야 정규 시즌에 들어갔을 때 납득이 될 수 있다.

과연 LG는 보다 많은 경기를 통해 확실한 주전을 키워 낼 수 있을까. 시간은 그리 오래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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