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의 '깨끗한' 포심 패스트볼이 가진 과제와 가능성
작성일: 2018.03.05 14:20
고유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에 입단한 오타니 쇼헤이의 직구는 메이저리그에서 얼마나 통할까. 이를 분석한 현지 기사가 나왔다.
일본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의 미국 주재원은 오타니의 첫 시범경기 등판이었던 지난달 25일(이하 한국 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취재했다. 오타니는 이날 1⅓이닝 2피안타(1홈런) 2탈삼진 1볼넷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2회 키언 브록스턴에게 홈런을 맞는 등 피장타 과제를 안았다.
이날 에인절 스타디움은 시범경기임에도 6000여 명의 관중이 몰렸고 미국과 일본 양국의 취재진 역시 100여 명이 모여 오타니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LA 타임스'는 "에인절스 구단 시범경기 사상 최대의 경기"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위 매체는 5일 "오타니를 상대로 1회 인정 2루타를 친 조너선 비야는 '오타니의 직구가 너무 곧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비야는 1회 볼카운트 3B1S에서 직구를 예상하고 바로 맞춰 큰 타구를 날렸다. 비야는 "포심 패스트볼이 움직이지 않고 곧게 온다"고 설명했다. 홈런을 친 브록스턴 역시 "직구가 너무 솔직하다"고 표현했다.
오타니의 포심에 무브먼트가 없다는 것은 일본 내에서도 지적돼 왔다고 한다. 특히 도미니카,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투수들의 '지저분한' 공과 달리 거의 움직이지 않고 포수 미트에 꽂히는 오타니의 포심이 타자들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브록스턴은 "움직이지 않는 공은 파악하기 쉽다. 배트가 헛나가는 것은 미묘하게 움직이는 공"이라고 밝혔다.
위 매체에 따르면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역시 포심 패스트볼 무브먼트가 거의 없는 투수로 알려져 있지만, 커쇼의 공 중 곧게 보이는 것은 대부분 컷 패스트볼이라는 것이 브록스턴의 설명. 그렇다고 해서 오타니의 공이 이론상으로는 아예 움직이지 않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얼마나 더 무브먼트를 강하게 줘야 타자들이 받아들일지를 연구해야 한다.
이 매체는 오타니의 변화구에 주목했다. 오타니는 3일 밀워키와의 연습경기(B게임)에 등판해서는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 비중을 늘리며 타자들을 상대로 2⅔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기대대로 던져줬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러나 상대가 모두 마이너리거였다는 점에서 오타니도 "앞으로 상대가 바뀌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경계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낙태 종용 논란'에 이제는 '없는 선수' 취급인가…한 달 만에 선발 출전, 감독이 선수에게 사과했다?
2026-08-20
-
[오피셜] 배지환 충격의 DFA→ML 30개 구단의 외면…영입 원하는 팀 없었다, 결국 트리플A 이관
2026-08-20
-
[오피셜] 루키리그 폭격→싱글A 승격! 韓 이도류 특급유망주, 2이닝 KKKKK 눈도장 제대로 찍었다
2026-08-20
-
시즌 27호 2루타→안타 폭발! 이정후 멀티히트 쾅, 쾅…타율 0.294 상승, 3할 재진입 보인다
2026-08-20
-
다저스 959억 마무리 큰 부상 피했다 "목에 문제 발견되지 않아"…이걸 좋아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2026-08-20
-
샌디에이고는 왜 송성문 믿지 못했나…9회 대타 교체→병살타→경기종료 '악몽의 엔딩'
2026-08-20
추천 콘텐츠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