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 해멀스, '텍사스 가을야구' 마지막 퍼즐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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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멀스는 지난 2006년 필라델피아에 입단한 이래 10년 동안 한 유니폼을 고집한 필리스 대표 프랜차이즈 스타다. 그간 잔류에 대한 의지를 줄곧 내비쳐왔다. 그러나 루벤 아마로 주니어 필라델피아 단장은 팀 리빌딩을 위한 매물로 팀 내 주축 선수들을 시장에 내놓았다. 해멀스도 곧 다가올 이별에 준비해야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몸값은 점점 올라가고 있다. 시즌 초반 피홈런 1위에 이름을 올리며 다소 부진했던 해멀스지만 이내 경기를 치를수록 예년의 '특급 1선발' 위용을 회복하고 있다.
4월 동안 5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이 기간 피안타율 0.188로 훌륭한 피칭을 선보였으나 피홈런이 승수 쌓기에 발목을 잡았다. 5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피장타율이 0.402까지 올랐다.
5월 들어 에이스 모드로 돌아왔다. 총 6경기에 나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2.70을 올렸다. 피안타율 0.223은 여전히 준수했고 피장타율도 4월보다 1할 가까이 떨어뜨렸다(0.325). 경기당 7이닝이 넘는 이닝 소화 능력도 일품이었다(6경기 - 43⅓이닝). 5월 9일(이하 한국 시간) 메츠전부터 24일 워싱턴전까지 선발 4연승을 내달리기도 했다.
6월에도 승리는 따내지 못했으나 훌륭한 투구내용을 선보이고 있다. 3경기 마운드에 올라 1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피장타율은 달을 거듭할수록 꾸준히 내려가고 있다(0.304). 피안타율은 계속해서 2할대 초반을 유지하는 중이다. 상대 타자에게 쉽게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이달 3경기에서 탈삼진 27개를 잡아내며 경기당 9개에 이르는 삼진을 뺏어내고 있다. 지난 15일 피츠버그전에서 7이닝 12탈삼진 무실점 호투가 백미였다. 이날 그는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었다.
23일까지 필라델피아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로 처져 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지구 꼴찌가 유력한 상황. 아마로 단장은 적극적인 트레이드를 통해 팀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주축 선수들을 팔고 유망주들을 받아오면서 더 나은 미래를 맞고자 한다. 이미 지난겨울 지미 롤린스와 말론 버드가 각각 LA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로 둥지를 옮긴 바 있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 와일드카드 3위에 자리하고 있는 텍사스는 선발진 보강에 힘쓰고 있다. '서부의 순찰대'는 대권 도전의 마지막 카드로 해멀스를 점찍었다. 올해 서른 두 살을 맞은 해멀스지만 여전히 그는 한 시즌 두자릿수 승리와 3점대 초반의 평균자책점, 200이닝을 소화해줄 수 있는 리그 정상급 좌완이다.
올 시즌 14경기에 나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2.96 피안타율 0.213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31볼넷을 내주고 103탈삼진을 거두고 있다. 이를 시즌 전체로 기준을 넓혀 환산해보면 각각 76볼넷, 251탈삼진을 기록하게 되는 빼어난 성적이다. 특히 그가 등판한 14경기에서 필라델피아는 7승 7패를 기록했다. 하위권 팀이라도 쉽게 승리를 내주지 않는 '진짜 에이스' 해멀스의 거취가 텍사스주 알링턴으로 향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 콜 해멀스 ⓒ Gettyimages관련 추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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