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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패인] 레일리 패배, 좌타 상대 투심에서 시작됐다

작성일: 2018.03.27 21:39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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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브룩스 레일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롯데 왼손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제구 난조로 5이닝 동안 100개에 육박하는 공을 던졌다. 경기 초반 투심 패스트볼이 빗나가면서 고전했다.  

레일리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5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해 패전 투수가 됐다. 롯데는 0-5로 져 3연패에 빠졌다. 

경기 초반 왼손 타자에게 던지는 투심 패스트볼의 제구가 흔들린 탓에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그러면서 왼손 타자에 대한 강점도 사라졌다. 지난해에는 왼손 타자 상대 0.507, 오른손 타자 상대 0.828로 극단적인 피OPS를 기록했다. 

판은 레일리에게 유리하게 짜였다. 두산 선발 라인업에는 왼손 타자가 더 많았다. 2번 타자 최주환, 4번 타자 김재환, 6번 타자 오재일, 8번 타자 오재원과 9번 타자 류지혁이 왼손 타자였다. 스위치 타자인 지미 파레디스는 오른쪽 타석에 들어갔다(경기 전 타격 훈련 때는 왼손 투수의 공을 왼쪽 타석에서 치는 훈련을 잠시 했다). 

오른손 타자 상대 체인지업, 왼손 타자 상대 투심 패스트볼이 볼 배합의 기본이었다. 전자는 나쁘지 않았지만 후자가 문제였다. 투심 패스트볼의 제구가 돌아오기 전 투구 수가 많이 쌓였다. 

1회 선두 타자 허경민을 상대할때 던진 첫 체인지업이 범타로 이어졌다. 유격수 땅볼로 아웃. 1사 1루에서는 박건우에게 초구부터 4구까지 모두 체인지업을 던졌다. 초구(파울)와 2구(헛스윙)로 볼카운트 0-2를 만들었지만 4구째는 박건우의 가벼운 스윙에 중전 안타가 됐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는 체인지업으로 만들었다. 2사 만루에서 지미 파레디스에게 연속 체인지업을 던져 유격수 땅볼을 이끌었다. 

반면 왼손 타자에게 던지는 투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을 많이 벗어날 때가 많았다. 1회 오재일, 2회 류지혁에게 볼넷을 허용할 때가 그랬다. 3회부터는 낮게 들어가는 투심 패스트볼에 두산 왼손 타자들이 대처하지 못해 삼진이 늘었지만 분위기를 내준 뒤였다. 레일리는 5회까지 책임졌으나 투구 수가 99개에 달했다. 가장 많이 던진 투심 패스트볼 51개 가운데 20개가 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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