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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VIEW]첫 번째 5선발 데이, 어느 팀이 웃고 울었을까

작성일: 2018.03.29 20:39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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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찬이 29일 잠실 롯데전서 역투하고 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29일 전국 5개 구장에선 5선발 데이가 펼쳐졌다. 각 팀의 다섯 번째 선발투수들이 등판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5선발은 선발 로테이션에 따라 빠지기도 하는 보직이다. 하지만 중요성은 그 어떤 선발투수에게 뒤지지 않는다. 5선발이 튼실한 팀은 한 시즌을 치르는 동안 가장 중요한 선발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다.

불펜의 과부하도 막을 수 있다. 5이닝 이상만 꾸준히 책임져 줘도 감사할 일이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 준다면 금상첨화다. 그렇다면 올 시즌 처음으로 열린 5선발 데이의 각 팀 성적표는 어땠을까.

두산이 가장 크게 웃었다. 4선발까지는 어느 팀과 견주어도 떨어지지 않는 경쟁력을 가진 두산이다. 5선발이 채워지면 더 큰 꿈을 꿀 수 있게 된다.

이날 두산 선발은 2003일 만에 선발로 돌아 온 이용찬.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이용찬은 주 무기인 스플리터뿐만 아니라 커브에 슬라이더까지 쓸 수 있다는 걸 보여 주며 역투했다. 6이닝 동안 2안타만 맞으며 1실점으로 호투했다. 손아섭에게 패스트볼 승부를 들어가다 홈런을 맞은 대목은 아쉬웠지만 전체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 주며 선발 재전환이 성공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상대 팀 송승준은 아쉬움을 남겼다. 5회까지는 1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6회 연속 4안타를 맞으며 무너졌다. 5이닝 7피안타 4실점(3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다.

광주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KIA 정용운은 여러 차례 고비가 있었지만 효과적인 볼 배합으로 실점 없이 버텼다. 좌타자에겐 슬라이더, 우타자에겐 체인지업을 많이 쓰는 단순해 보이는 배합이었지만 좋은 제구력이 있어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다.

6회까지 던지지는 못했지만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5개나 내준 사사구는 옥에 티였다.

삼성 백정현은 한 걸음 모자랐다. 1회 정성훈에게 홈런을 맞은 것 외에는 잘 버티는 듯했으나 5회 3점을 빼앗기며 무너지고 말았다.

고척돔에서도 웃는 팀과 우는 팀이 나왔다. 넥센 한현희는 출발이 불안했으나 5.1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LG 선발 임지섭은 2이닝 동안 홈런을 2방이나 맞고 볼넷도 4개나 내주는 최악의 투구를 했다.

마산 경기서는 웃기 힘든 상황이 나왔다. NC 선발 이재학은 6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승패와 상관 없이 좋은 결과를 남겼다.

그러나 한화 선발 김민우는 2회 패스트볼을 던지다 손시헌의 머리를 맞혀 퇴장당해 실력을 보여줄 기회마저 놓쳤다.

문학 경기는 kt가 웃었다. 류희운은 6이닝 동안 삼진은 2개뿐이었지만 효과적인 맞춰 잡기로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SK 문승원은 5이닝 3실점으로 그런대로 버텼지만 다음 투수 서진용이 4실점으로 무너져 함께 무릎을 꿇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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