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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일러] '불타오른' 정성훈, LG 만난다

작성일: 2018.03.30 06: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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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훈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KIA 타이거즈 정성훈이 LG 트윈스를 만난다.

KIA는 30일 잠실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와 시즌 1차전을 갖는다. KIA는 현재 3승 2패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LG는 개막 후 내리 3연패를 당했으나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9-3 승리를 거두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29일 경기에서 넥센에 4-9로 진 LG는 1승 4패다.

주목할 만한 점은 정성훈 출전 여부다. 1999년 해태 타이거즈 1차 지명으로 프로에 데뷔한 정성훈은 2009년부터 LG 트윈스 소속으로 활약했다. 2017년까지 LG에서 정성훈은 1,057경기에 나서 1,019안타를 치며 타율 0.302 OPS 0.823 79홈런 478타점으로 활약했다. 해당 기간 누적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 27.18을 기록했는데, 박용택이 같은 기간 기록한 35.7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정성훈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LG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화려한 경력과 여전히 경쟁력을 가진 타자이지만 리빌딩을 꿈꾸는 LG에 정성훈 이름은 들어갈 수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정성훈은 자신에게 프로 유니폼을 안긴 타이거즈 소속으로 올 시즌을 준비했다.

데뷔 팀과 현재 소속 팀은 KIA지만 정성훈 커리어 대부분을 보낸 팀은 LG다. 정성훈은 해태와 올 시즌을 포함해 타이거즈에서 5시즌, 현대 유니콘스에서 5시즌, 우리 히어로즈에서 1시즌을 보냈다. 정성훈은 LG에서 9시즌을 보냈다. 선수 생활 45%를 줄무늬 유니폼과 함께한 셈이다. 

정성훈은 타이거즈 선발 출전 복귀 신고를 화려하게 치렀다. 29일 광주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7-0 완승을 이끌었다.. 정성훈이 타이거즈 소속으로 최근에 친 안타는 2002년 10월 20일 무등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다. 당시 4안타를 몰아치며 활약했다. 이날 정성훈은 5,639일 만에 KIA 유니폼을 입고 안타, 5,645일 만에 홈런을 신고했다.

타격감을 매섭게 끌어올리는 데 성공한 정성훈은 선수 생활 절반가량을 보냈던 LG와 잠실에서 30일부터 3연전 대결을 펼친다. 선발 출전 여부는 알 수 없으나 준비가 다 된 것은 확실하다. 스토리가 있는 만남에서 KIA와 LG가 어떤 뜨거운 경기를 써 내려 갈지, 정성훈이 그 속에서 어느 정도 활약을 펼치며 LG와 팬들에게 어떤 안부 인사를 나눌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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