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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시즌 끝나기도 전에 절반 경질, EPL에 부는 칼바람

작성일: 2018.04.02 20:41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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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상 경질된 파듀 감독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올해도 변함없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칼바람이 불고 있다.

또 한 명의 감독이 일자리를 잃었다.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의 앨런 파듀 감독이다. WBA는 2일(한국 시간) 파듀 감독과 계약을 상호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발표는 늘 그렇듯 상호 해지로 나왔지만 사실상 경질이다. WBA 3승 11무 18패 승점 20점으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19위 스토크 시티와 승점 7점 차이로 강등권 탈출은 물론 한 단계 순위를 끌어올리는 것도 힘든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토니 풀리스 감독을 대신해 지휘봉을 잡은 후 불과 반년도 되지 않아 쓸쓸히 짐을 쌌다.

감독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프리미어리그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도 많은 감독들이 중도 하차했다.

지난 시즌은 총 9명의 감독이 경질, 또는 상호 해지로 발표된 사실상의 경질을 당했다. 프란체스코 귀돌린, 앨런 파듀, 밥 브래들리, 마이크 펠란,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아잍르 카랑카, 왈테르 마자리, 데이비드 모예스, 크롤드 퓌엘이다.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페이스가 훨씬 빠르다. 벌써 절반인 10명이 경질됐다.

▲ 이번 시즌 나란히 경질된 쿠만(왼쪽), 셰익스피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단 기간 경질의 프랑크 더부르(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을 시작으로 크레이그 셰익스피어(레스터), 로날드 쿠만(에버턴), 슬라벤 빌리치(웨스트햄), 토니 풀리스(WBA), 폴 클레멘트(스완지), 마크 휴즈(스토크), 마르코 실바(왓포드) 감독이 짐을 샀다. 가장 최근 경질된 감독은 마우리치오 펠레그리노(사우샘프턴) 감독이다. 여기에 파듀 감독까지 총 10명이 경질됐다. 이 중 WBA는 한 시즌에 두 명의 감독을 갈아치웠다.

명성도 소용없었다. 수년 간 스토크, 웨스트햄을 중위권으로 이끈 휴즈와 빌리치, 경험이 풍부한 쿠만과 풀리스, 젊은 감독의 선두 주자인 실바와 펠레그리노 등 어떤 감독에 상관 없이 성적이 좋지 않으면 칼바람을 피할 수 없었다.

타 리그와 달리 우승 후보가 많은 프리미어리그이다. 그만큼 중위권 싸움도 치열하고, 잔류 경쟁도 치열하다. 타 리그와 다르지 않게 잔류가 곧 돈방석인 프리미어리그의 특성, 우승 후보를 제외하면 엇비슷한 전력은 치열한 순위 싸움으로 귀결된다. 그렇기 때문에 구단은 성적이 나오지 않는 감독을 오래 기다려주지 않는다.

시즌이 끝나지도 낳은 시점에서 벌써 절반이나 되는 10명의 감독이 쓸쓸히 자리를 떴다. 시즌이 끝나면 팀 개선과 변화를 선택하는 구단에 의해 경질, 또는 합의를 가장한 경질은 얼마든지 다시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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