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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기] 상원고 신준영 "'전력상 약세'라는 말, 더 힘나게 해"

작성일: 2015.06.28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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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전력상 약세라는 말은 들었지만, 그럴수록 더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최선을 다했다."

대구 상원고가 2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야구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8강 경기에서 장충고를 9-1, 8회 콜드승으로 완파하고 4강에 합류했다.

상원고는 2015년도 고교야구 주말리그 경상권 1위팀이지만 서울권B 1위 장충고에 비하면 공-수에서 약세가 점쳐졌다. 8강까지 올라오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되자 선발투수 신준영이 기대 이상 활약하면서 상원고가 분위기를 잡아갔다. 신준영은 4회 2사까지 퍼펙트, 5회 2사까지 노히터를 기록하는 등 5⅓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신준영이 상대한 장충고는 압도적인 전력을 갖춘 것은 아니었지만 공수 균형이 잡힌 팀이었다. 광주동성고를 5-1로, 경기고를 6-2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지난 봉황대기에서는 결승까지 진출하는 등 좋은 분위기를 이어오고 있었으나 신준영에 막혀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 신준영은 사실 선발 경험이 많지 않다. 주말리그에서 1차례 선발 등판한 것이 전부. 상원고 박강우 투수코치는 "(경기 비중을 생각하면)사실상 이번 경기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경기 후 만난 신준영은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했다. 그는 "오늘 선발 등판에 큰 부담은 갖지 않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첫 피안타에 대해서도 "아쉽기는 했지만 막아내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강호를 상대로 대승을 거둔 상원고 덕아웃에는 '긍정의 기운'이 넘쳤다. 신준영 역시 "'전력상 약세'라는 말은 들었다. 그럴수록 더 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최선을 다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상원고는 28일 목동구장에서 서울고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이 경기는 SPOTV에서 생중계된다.

[사진] 상원고 신준영 ⓒ 목동,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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