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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VIEW] '호수비+동점포' LG 김현수, 친정 충분히 울렸다

작성일: 2018.04.03 23:18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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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 김현수(오른쪽)가 공수에서 친정 팀을 괴롭혔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김현수(30, LG 트윈스)가 친정 팀 두산 베어스를 충분히 울렸다.

김현수는 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과 시즌 1차전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현수는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LG는 연장 11회 4-5로 역전패했지만, 김현수의 활약 덕에 끝까지 두산을 괴롭힐 수 있었다. 

김현수는 2006년 육성 선수로 두산에 입단해 2015년까지 함께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었고, 올해 국내 리그 복귀를 선언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LG와 4년 총액 115억 원 대형 계약을 맺었다.

친정 팀과 정규 시즌 첫 맞대결을 앞둔 김현수는 덤덤했다. 김현수는 "다른 경기와 똑같다"며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았다. 10년 동안 함께한 동료이자 친구들과 맞대결이 어색하긴 했다. 김현수는 "속으로 엄청 이상한 기분이 들 거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지난 8경기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김현수는 타율 0.250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두산과 첫 맞대결보다는 타석에서 자기 몫을 해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부지런히 출루를 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김현수는 0-2로 뒤진 3회 1사 1루에서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쫓아가는 흐름을 연결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박용택이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2-1로 좁혀진 5회 2사 2루에서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갔으나 또 다시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수비로 먼저 친정 팀을 울렸다. 6회 선두 타자 오재일의 타구가 왼쪽 담장을 향해 크게 뻗어갔다. 홈런 아니면 2루타가 예상되는 상황. 이때 김현수가 담장을 타고 올라 팔을 쭉 벋어 공을 낚아챘다. LG 응원석에서는 '김현수'를 계속해서 외쳤고, 오재일은 고개를 숙이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패색이 짙던 9회 김현수가 한 방을 터트렸다. 8회말 두산 오재일이 우월 투런포를 터트리며 2-4로 끌려가고 있었다. 선두 타자 안익훈이 중견수 왼쪽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김현수는 우월 투런포를 터트리며 4-4 균형을 맞췄다. 승리를 예감하던 두산에 찬물을 끼얹는 일격이었다. 끝내 경기를 뒤집진 못했지만, 김현수는 자기 몫을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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