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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승인] 라인업 머리 싸움, '왼손 타자 총출동' 롯데의 승리

작성일: 2018.04.10 21:57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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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이병규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울산, 신원철 기자] 하위 선발이 등판한 경기인 만큼 롯데 조원우 감독과 넥센 장정석 감독은 모두 타격전을 머릿속에 그렸다. 가장 폭발력 있는 라인업을 구성하기 위한 머리 싸움이 치열했다. 여기서 왼손 타자를 전부 꺼낸 롯데가 판정승을 거뒀다. 

롯데 자이언츠는 1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왼손 타자 이병규와 채태인이 각각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왼손 타자가 많지 않은 롯데지만 쓸 수 있는 카드는 다 꺼냈다. 외야는 모두 왼손 타자로 채웠다. 좌익수 이병규, 중견수 김문호, 우익수 손아섭이 선발 라인업에 들어갔다. 채태인은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왼손 타자 4명이 출전한 첫 경기다. 

오른손 사이드암스로 투수 한현희는 올해 왼손 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429에 달하는 반면 오른손 타자에게는 0.111로 강했다. 지난해(좌타 상대 0.287, 우타 상대 0.230)보다 편차가 커졌다. 

롯데의 선택은 적중했다. 1회 손아섭(중전 안타)과 채태인(볼넷)이 출루했다. 이병규는 3회 2-2 동점을 만드는 솔로 홈런을, 채태인은 5회 3-2로 역전하는 솔로 홈런을 모두 한현희로부터 기록했다. 

한현희가 내려간 뒤에도 채태인의 활약은 계속됐다. 3-3 동점이 된 뒤 몸을 날리는 허슬 플레이로 롯데에 다시 리드를 안겼다. 7회 선두 타자로 나와 기습번트로 내야안타를 만든 뒤 3루수 김지수의 악송구 때 2루까지 뛰었다. 1루와 2루에서 모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했다.  

넥센의 수도 나쁘지 않았다. 장정석 감독은 직구에 강점이 있는 롯데 오른손 투수 김원중을 의식해 임병욱을 2번 타순으로 올렸다. 지난 6~7일 KIA전에서 2번 타자로 나와 10타수 4안타를 기록한 임병욱은 10일 롯데전에서도 1회부터 좋은 타격감을 발휘했다. 김원중의 초구 직구를 밀어 왼쪽 담장을 넘겼다. 

하지만 결정적인 활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임병욱은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5번 타자로 후방 배치된 마이클 초이스는 1회 추가 득점 기회로 연결되는 안타를 쳤으나 그 뒤로는 침묵이 이어졌다. 초이스는 3-4로 끌려가던 8회 1사 1루에서 롯데 셋업맨 박진형의 포크볼을 참지 못하고 방망이를 헛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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