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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 류현진의 또 다른 숙제, '컴퓨터' 를 넘어라

작성일: 2015.01.12 10:2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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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신원철 기자] 류현진은 새해 목표를 지킬 수 있을까. 또 컴퓨터의 예측을 넘어설 수 있을까.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10일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미국으로 돌아갔다. 평소보다 일찍 몸을 만들기 위해 미국 도착과 함께 곧바로 컨디션 조절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는 이날 출국 인터뷰에서 "여전히 200이닝이 목표다. 목표 달성을 위해선 아프지 않아야 한다. 몸 관리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200이닝은 그가 2006년(201⅔이닝)과 2007년(211이닝) 이후 한 번도 넘어보지 못한 기록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2013년 192이닝, 2014년 152이닝을 투구했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200이닝을 넘긴 투수는 34명, 각 팀에서 1명 정도가 류현진의 목표치를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통계 전문가들은 고유의 예측 시스템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EPSN 칼럼니스트 댄 짐보르스키가 개발한 ZiPS에 따르면 올해 류현진은 27경기에 나와 168⅓이닝을 투구할 것이라는 예상치가 나왔다. 평균자책점은 3.26이다. 류현진의 목표인 200이닝과는 차이가 크다.

지난해 역시 같은 과정을 거쳐 예상치가 나왔다. 27경기 183⅓이닝, 평균자책점은 3.65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9이닝당 홈런은 1.17개, 삼진은 7.76개, 볼넷은 2.49개였다. 실제 기록은 26경기 152이닝, 평균자책점 3.38이었고 9이닝당 홈런 0.47개, 삼진 8.23개, 볼넷 1.72개였다. 누적 기록은 예상에 못 미쳤지만 세부 내용은 기대치를 넘어섰다.

류현진은 출국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200이닝 경험이 있어 충분히 가능하지 않겠느냐'라는 말에 "미국은 경기수도 더 많고 몸 상태만 좋으면 충분히 가능할 거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당시 2년 연속 30경기에 등판해 경기당 6⅔이닝 이상(6.88이닝)을 소화했다.

관건은 역시 부상 없이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데 있다. 192이닝을 던졌던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는 몇 차례 로테이션을 거르거나 평소보다 긴 휴식일을 가졌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포스트시즌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일찍 교체됐다. 류현진의 말처럼 '몸 상태만 좋다면' 200이닝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168⅓이닝이라는 박한 예상은 류현진이 보여준 결과물에 비해 박한 평가다. 하지만 이제 메이저리그 3년차 시즌을 맞이하는 만큼 '예측 시스템'들이 분석할 만한 데이터가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올해는 좋은 경기 내용과 함께 1년 내내 로테이션을 지켜줄 수 있다는 내구성을 입증할 기회다.

[사진] 류현진 ⓒ 한희재 기자 

[그래픽 김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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