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시선]임기영 호투에도 승리 실패, 배운 것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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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영은 29일 수원 KT위즈 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볼넷 없이 6피안타 4탈삼진 4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좋은 투구였다. 패스트볼 구속은 140km를 넘기지 못했지만 장기인 체인지업과 제구력을 앞세워 KT 타선을 잘 막아 냈다.
2회, 선두 타자 황재균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로하스를 3구만에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뒤 오태곤에게 과감한 패스트볼 승부를 들어가며 연속 삼진을 잡아낸 장면은 이날 호투의 백미였다.
그러나 실투 없이 경기를 끌고 갈 수는 없었다. 2번 모두 장기인 체인지업에서 실수가 나왔다는 점이 중요했다.
임기영은 0-0이던 3회말 1사 후 심우준을 실책으로 내보냈다. 다음 타자 강백호는 중견수 플라이로 솎아 냈지만 박경수를 넘지 못했다.
볼카운트 2-2에서 던진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리며 투런 홈런이 됐다. 임기영이 에이스로 올라서기 위해선 좀 더 집중이 필요했다. 수비수의 실책이 나왔을 때 점수를 내주면 수비수의 사기까지 떨어지는 악영향을 미친다.
이날 경기 최초의 실투였다 해도 지나치지 않았을 만큼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던 임기영이다. 그러나 첫 실투가 나온 시점이 좋지 못했다.
두 번째 실투도 역시 홈런으로 이어졌다. 0-2로 뒤진 6회말 2사 2루서 로하스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1사 2루에서 황재균을 잘 막아 낸 뒤 내준 홈런이었기에 더욱 아쉬웠다. 로하스의 약점인 몸 쪽을 체인지업으로 공략한다는 것이 가운데로 몰리며 홈런이 되고 말았다. 큰 산을 잘 넘겨 놓고 내준 점수였기에 더욱 맥이 풀리는 피홈런이었다.
임기영에게 이날 경기는 언제 더 집중하고 어느 순간에 더 책임감을 느껴야 하는지를 제대로 알려준 한 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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