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이슈] '타율 1위-부족한 클러치' 두 얼굴의 KIA
작성일: 2018.04.29 06:3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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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타율 0.299. 2018시즌 27경기를 치른 KIA 타이거즈 팀 타율로 현재 리그 전체 1위다. 그러나 높은 타율에 어울리는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KIA는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에서 2-9로 졌다. 10안타(1홈런) 1볼넷을 얻으며 활발한 공격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득점권에서 적시타는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KIA가 얻은 2점은 희생플라이와 솔로 홈런으로 만들어진 점수다.
결정적인 순간 번번이 방망이가 침묵하고 있다. 1경기가 비로 취소돼 2경기만 열렸던 광주 한화 이글스전과 KT와 주말 2경기까지 KIA는 팀 타율 0.290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SK 와이번스에 이어 4위다. 그러나 득점은 13득점뿐이다. KIA보다 같은 기간 득점이 적은 팀은 11득점인 넥센 히어로즈뿐인데 넥센은 팀 타율 0.210으로 적은 득점 수에 어울리는(?)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클러치(Clutch)라는 지표가 있다. 클러치는 하이 레버리지 인덱스(High Leverage Index, 타자의 타석 또는 투수의 등판 상황 난이도를 숫자로 나눈 것. 숫자가 클수록 상황이 어렵거나 중요하다) 때 평소보다 얼마나 더 잘했는지를 나타낸다.
구단별 클러치 순위와 (팀 타율)
1. 두산 베어스 2.21 (0.286)
2. NC 다이노스 2.02 (0.243)
3. SK 와이번스 1.64 (0.288)
4. 한화 이글스 1.47 (0.276)
5. KT 위즈 0.82 (0.290)
6. KIA 타이거즈 0.02 (0.299)
7. 롯데 자이언츠 -0.01 (0.280)
8. LG 트윈스 -0.09 (0.294)
9. 넥센 히어로즈 -0.91 (0.253)
10. 삼성 라이온즈 -1.80 (0.266)
KIA 클러치 능력이 팀 타율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타율이 득점권 또는 경기 승패가 갈릴 수도 있는 중요한 공격 상황과 같이 간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KIA는 중요한 상황에서 팀 평균 타격 성적과는 차이가 나는 부족한 타격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주 펼쳐진 한화와 2경기 그리고 KT와 2경기, 최근 4경기로 기간 동안 하이 레버리지 인덱스 상황에서 KIA는 팀 타율 0.286 팀 OPS 0.630을 기록했다. 팀 타율은 10개 팀 가운데 4위로 준수해 보인다. 그러나 OPS는 7위다. KIA 시즌 OPS가 0.836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승패가 갈릴 수도 있는 중요한 상황에서 방망이가 크게 침묵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팀 타격 성적과 클러치 상황 타격 성적은 결국 평균값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수 차이가 클 수 있지만 평균 데이터기 때문에 시즌 데이터가 쌓이다 보면 한쪽을 향해 다가가거나 중간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 팀 타격 성적이 떨어질 수도 있고 클러치 상황 타격 성적이 향상될 수도 있다. KIA는 후자가 되길 바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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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윤 기자 ps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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