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VIEW] ‘저주 걸린 무사 2, 3루’ 한화 잔루 12개로 자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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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부산 김건일 기자] 2014년 KBO가 기록강습회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무사 2루에서 득점 확률은 64%, 무사 2, 3루에서 득점 확률은 86%다.
그런데 한화는 3회 무사 2, 3루 기회에서 한 점도 못 얻었다. 4회에도, 5회에도 그랬다.
29일 부산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한화는 ‘속 터지는’ 야구를 했다. 불안정한 롯데 마운드를 상대로 득점권 기회를 연달아 잡았는데 필요했던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리그 4위에 올라 있는 득점권 타율(0.283) 기록이 무색한 날이었다.
1회 1번 타자 이용규가 김원중의 초구를 받아쳐 단숨에 2루까지 달렸다. 정근우의 희생플라이로 1사 3루가 됐다. 깊은 땅볼이나 뜬공이면 1점이 가능해진 상황. 그러나 김태균이 삼진, 4번 타자 제러드 호잉이 1루 땅볼로 아웃됐다.
2회 무사 1, 3루 기회에선 최재훈이 삼진으로 잡히고 양성우와 이성열이 이중도루를 실패하면서 2사 2루로 상황이 안 좋아졌다. 오선진은 삼진으로 아웃됐다. 역시 무득점.
3회 1사 2, 3루에서 ‘김해결’ 김태균이 해결사 노릇을 했다. 우익수 앞 안타로 3루 주자와 2루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그러나 여기까지. 3회 2-4로 역전을 허용한 뒤로 적시타가 사라졌다. 4회 무사 2, 3루에서 오선진을 빼고 대타 송광민을 기용했는데 투수 땅볼 아웃. 하주석과 이용규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 무사 2, 3루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다. 하지만 결과는 같았다. 바뀐 투수 진명호에게 막혔다. 호잉이 2루 직선타로 잡힌 뒤 이성열이 1루 땅볼, 2사 만루에서 최재훈이 2루 땅볼로 아웃됐다.
긴 무득점 행진은 8회 양성우의 솔로 홈런이 나오고서야 깨졌다. 그러나 마지막 한 점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한화는 3-4로 졌다. 9회 2사 2루가 마지막 기회였으나 5번 타자 이성열이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잔루만 12개다. 잔루 하나가 아쉬웠던 이날 공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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