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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롯데 1경기 6실책,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이유

작성일: 2018.05.03 10:0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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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한동희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 경기 6실책, 이길 도리가 없는 경기력이었다.

롯데는 2일 KIA전에서 실책 6개를 쏟아내며 6-12로 대패했다.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진 장면도 수두룩했다. 팀 실책은 최다 1위인 31개. 지난해와 비교해 가장 나빠진 곳이 사실은 수비라는 걸 재확인할 수 있었다. 

롯데는 2회 한동희(땅볼 포구 실책) 4회 민병헌(타구 포구 실책)과 구승민(송구 포구 실책), 6회 다시 한동희(땅볼 포구 실책)의 실책으로 고전했다. 4회 실책 2개는 역전으로 직결됐다. 6회 실책 역시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8회에는 앤디 번즈(뜬공 포구 실책)와 3루수로 자리를 옮긴 정훈(1루 송구 실책)까지 실책 행진에 동참했다. 

1경기 6실책이 결코 포장될 만한 기록은 아니지만, 하루의 결과로 모든 걸 말할 수 없는 게 야구다.이 경기 전까지 롯데의 실책은 25개로 최다 3위였다. 순위를 떠나 숫자에서 다른 팀들과 큰 차이가 없었다. 

변명의 여지는 없었을까. 실책 외의 다른 기록으로 수비력을 판단하는 방법도 있다. 실책은 많아도 실질적인 수비력은 강한 경우도 많다. 6실책은 어쩌다 하루의 문제였을 수도 있다. 

그런데 지금 롯데는 어떻게 봐도 수비력 하위권 팀이다.

롯데의 팀 DER(Defense Efficiency Ratio, 수비효율성 지수)은 0.659로 8위다. 지난해에는 0.679로 3위였지만 올해 순위는 반대가 됐다. 실책 숫자뿐만 아니라 인플레이 타구를 아웃 처리하는 확률 자체가 떨어졌다는 뜻이다(실책 22개로 최소 4위인 삼성이 0.658로 최하위다).  

라인업에는 큰 변화가 없다. 사실 구성만 보면 지난해보다 나은 면도 있다. 수비만 보면 팀 내 3루수 후보 가운데 최고라는 신인 한동희를 발견했다. 1루 수비에 강점이 있는 채태인을 영입했다. 잠실 외야를 지키던 민병헌을 중견수에 배치해 외야도 강화했다. 그런데 정작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1경기 실책 6개는 지금까지 뚜렷하게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롯데가 안고 있던 문제점이 극단적으로 드러난 결과다. 불운한 하루였다고 지나칠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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