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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시선]김민우 구속은 합격, 반대 투구는 낙제점

작성일: 2018.05.05 16:11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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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우가 역동적인 동작으로 공을 뿌리고 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 대구, 김건일 기자]한화는 올 시즌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4일 현재 18승15패로 3위에 올라 있다. 중, 하위권 전력이라는 평가를 뒤집고 잘나가고 있다.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외국인 원투펀치는 나름대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지만 아직 국내 선발 3명이 원활히 돌아가지 않는다. 불펜의 힘으로 버티고 있지만 체력전이 시작되는 여름 승부에선 선전을 장담할 수 없다. 일단은 선발이 버텨 주는 것이 가장 좋은 그림이다.

그런 관점에서 5일 대구 삼성전은 아쉬움이 큰 한 판이었다. 성장을 기대했던 김민우가 부진한 투구를 했기 때문이다.

김민우는 이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3.2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6개의 안타를 맞으며 6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희망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구속은 2군으로 내려가기 전보다 훨씬 향상된 수치를 보였다. 최구 구속이 147km까지 찍혔고 꾸준히 140km 이상의 공을 뿌렸다.

볼 끝의 힘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 김민우의 147km는 숫자 이상의 힘을 갖고 있다. 2군에서 보여 줬다는 149km까지 끌어올릴 수만 있다면 어지간한 150km 이상의 위력을 보일 수 있다. 2군에 가기 전까지 김민우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39.5km였다. 이날은 가장 느린 공이 139km였다.

▲ 김민우. ⓒ한희재 기자

하지만 제구력과 미약한 승부구는 여전히 김민우의 약점으로 지목됐다.

일단 제구력이 좋지 못했다. 3.2이닝 동안 볼넷을 4개나 내준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김성훈 박해민 등 내보내선 안될 주자들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는 장면은 큰 마이너스를 받을 수 있는 대목이었다. 어려움을 자초한 것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스트라이크가 된 공 중에서도 반대 투구가 많이 눈에 띄었다. 포수 최재훈의 안정적인 플레이밍이 아니었다면 볼 판정을 받을 수 있는 공은 더욱 많았다. 전체 투구 90개 가운데 12개, 최종구 20구 중 반대 투구가 4개나 나왔다. 원하는 대로 공이 들어가지 않으면 안타가 될 확률이 그만큼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확실한 카운터펀치가 없다는 것도 여전한 숙제였다. 각 큰 커브가 무기인 김민우지만 이날은 별반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렇다 보니 2스트라이크를 잡고도 타자에게 끌려가는 승부를 할 수 밖에 없었다.

희망과 숙제가 공존했던 김민우의 선발 등판. 과연 다음 기회엔 어떤 투구 내용을 보여 줄지, 기회를 다시 잡을 수는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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